낙후의 상징 신안..이젠 세계가 인정하고 주목한다

작성 : 2025-05-14 21:29:15

【 앵커멘트 】
섬으로만 이뤄져 살기 힘든 오지로 여겨졌던 신안군이 지금은 세계가 인정하고 주목하는 섬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주민들과 신재생에너지 이익을 공유하고, 세계적인 예술 작가들을 절로 찾게 하는 참신한 정책이 신안군의 위상을 세계적인 자치단체 반열에 올려놨습니다.

그 배경을 고익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환경분야의 오스카상인 그린월드어워즈 시상식장.

대한민국의 작은 섬 신안이 그린에너지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햇빛연금 이익공유를 통해 주민들과 함께 세계적인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음을 인정받는 순간입니다.

▶ 인터뷰 : 로저 웰런스 / 더 그린 오가니제이션 창립자겸 CEO
- "30년 동안 모든 출품작들 중 재생에너지 이익공유 항목을 본 적이 없습니다. 매우 혁신적이고 기후 문제를 해결해 가는 새로운 방식의 사업 구상으로 정말 훌륭합니다."

지난해 리브컴어워즈 살기좋은 도시상 분야에서 금상을 수상한 신안군이 세계 4대 환경상을 2년연속 거머쥐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 인터뷰 : 김대인 / 신안군수 권한대행
- "신안군의 수상 사례는 에너지 전환을 고민하는 전 세계인들에게 용기와 영감을 불어넣을 수 있는 (혁신적인 모델입니다.)"

섬으로 구성된 신안군이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2021년, 반월도와 박지도를 보랏빛으로 물들인 퍼플섬을 유엔관광기구가 세계 최우수 마을로 선정하면서부터입니다.

이를 계기로 섬마다 색다른 문화예술공간을 채우는 1섬 1뮤지엄 정책에 세계적인 예술작가들의 참여가 이어지고있습니다.

울라퍼 엘리아슨이 도초에 숨결의 지구라는 작품으로 대지의 미술관을 조성했습니다.

안좌에는 야나기 유키노리 작가의 플로팅 뮤지엄이 개장을 앞두고 있고, 안토니 곰리가 비금도에 밀물과 썰물에따라 변하는 신바한 조형물을 조성 중입니다.

여기에 모든 섬이 꽃 정원으로 가꿔지면서 전국의 탐방객이 몰려드는 관광 명소로도 이름을 떨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기혁 / 세계문화유산과장
- "(신안은) 의지를 가진 지역, 그리고 함께 행동하는 주민들이 그 주인공입니다. 신안군은 앞으로도 자연과 사람, 미래가 함께 숨 쉬는 지속 가능한 길을 끝까지 걸어가겠습니다."

불과 10년전 만해도 낙후와 소외의 상징으로만 여겨졌던 천사섬 신안.

▶ 스탠딩 : 고익수
- "이젠 다양하고 독특한 시책과 아이디어로 세계가 주목하는 희망의 섬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kbc 고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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