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보호 대상 50대, 집에서 살해 당해..용의자 한 달 전 영장 기각

작성 : 2025-06-10 13:57:10
▲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 앞 [연합뉴스]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던 50대 여성이 자신의 집에서 살해됐습니다.

용의자로 지목된 40대 남성은 한 달여 전에도 피해 여성을 흉기로 위협했다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0일 대구 성서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 반쯤 달서구 한 아파트에서 50대 여성 A씨가 흉기에 찔린 채 심정지 상태로 가족에게 발견됐습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시간여 만에 사망했습니다.

경찰은 40대 남성 B씨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뒤쫓고 있습니다.

범행 당시 B씨는 가스 배관을 타고 아파트 6층에 있는 A씨의 집에 몰래 침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씨는 한 달여 전에도 A씨를 찾아가 흉기로 협박했다가 경찰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당시 경찰은 B씨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이 "수사에 응하고 있다"는 이유로 기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사건 후 경찰은 A씨 집 앞에 신변 보호 대상자에게 지급하는 안면인식용 인공지능 CCTV를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날 B씨가 가스 배관을 타고 침입하면서 별다른 알람이 경찰에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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