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수경 첫 동시집 『암호에 빠진 할머니』출간

작성 : 2025-06-10 09:26:54
2021년 《리토피아》에 시로 등단
자연을 섬세하게 관찰 생동감 가득
나주 출신, 달샘동시문학회 회원
▲ 서수경 시인과 동시집 『암호에 빠진 할머니』

전남 나주 출신 서수경 시인이 첫 동시집 『암호에 빠진 할머니』(시와사람刊)를 출간했습니다.

2021년 《리토피아》에 시, 2025년 《아동문학평론》에 동시로 문단에 나왔습니다.

서수경 시인의 동시는 자연을 섬세하게 관찰하는 눈과 세상의 이치를 발견하는 지혜가 깃들어 있습니다.

동시 속에는 밝고 바르고 활기차게 행동하는 어린이가 등장합니다.

시인이 시속에 불러들인 나무, 꽃, 새 등 시적 사물을 살펴보면 대부분 어린이를 비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세상에는 꽃과 나비만 있는 게 아닙니다.
필연적으로 폭풍우도 마주치게 됩니다.

이때 시적 화자인 어린이는 물러서지 않고 적극적인 자세로 세상을 하나씩 알아갑니다.

거센 비바람 몰고 와
우리 마을을 삼키고 있어

쏴 아
쏴 아

벼는 흔들리면서도
서로 끌어안고 있을 거야

어린나무들이
뽑힐 듯 흔들려도
뿌리를 겹겹이 보듬고 있을 거야

새들은 날개 젖지 않게 감싸안고
밤을 새우고 있을 거야

- 태풍 부는 날

시인은 눈과 귀를 거쳐 얻어낸 느낌과 생각들을 새롭게 다듬어 곳곳에 숨겨 놓았습니다.

그리고 이는 강한별 작가의 그림과 곁들여져 더욱 풍성하게 동심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림을 보면서 보물찾기를 하듯 시인의 생각을 찾아내는 기쁨을 맛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동문학가 이옥근 시인은 "서수경 시인의 동시는 동심을 뼈대로 문학적 요소를 적정하게 버무려 표현하고 있다. 또 동시마다 생동감으로 가득 차 전체적으로 발랄함도 느껴진다"고 평했습니다.

서수경 시인은 아르코창작기금, 전남문화재단 기금을 수혜했으며, 현재 한국작가회의 여수지부, 달샘동시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