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오광수 민정수석..이재명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

작성 : 2025-06-08 13:25:09
▲ 오광수 민정수석비서관 [연합뉴스]

검찰 개혁을 두고 논란의 중심에 섰던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가 대통령실 초대 민정수석비서관에 임명됐습니다.

대통령실은 이재명 정부의 검찰 개혁 작업을 뒷받침할 인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표적인 검찰 '특수통' 출신인 오 수석은 전북 남원 출신으로, 전주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을 18기로 수료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연수원 동기입니다.

부산지검에서 검사로 첫 발을 내디딘 후 대검 중앙수사부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서울서부지검 차장검사,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등을 지냈습니다.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을 끝으로 공직을 떠난 뒤 2016년 변호사로 개업했습니다.

오 수석은 검찰 재직 시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인 현철 씨 비리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삼성 비자금 사건 등 굵직한 대형 비리 의혹 수사에 참여했습니다.

박영수 특검이 대검 중수부장이던 시절엔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과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 론스타 펀드 탈세 사건 수사에 투입되기도 했습니다.

변호사로 개업한 후에는 2017년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됐을 때 변호인단에 합류했습니다.

최근까지 법무법인 대륙아주 형사팀을 총괄하는 대표변호사로 활동했습니다.

2018년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대한변호사협회가 추천한 특별검사 후보자 4명 중 한 명으로 포함되기도 했습니다.

오 수석은 검찰 조직과 수사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미완에 그쳤다고 평가되는 검찰 개혁과 조직 개편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 내에도 두루 인맥이 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은 "적극적인 추진력과 온화한 인품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라며 "이 대통령의 검찰개혁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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