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실 속속 인선 "특수통 검사 출신 민정수석 대통령 확신 있었을 것".."검찰 해체는 범죄자만 좋아"[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5-06-09 13:52:18 수정 : 2025-06-09 14:54:52
대통령실이 사정 기관을 총괄하는 민정수석이 이재명 대통령 연수원 동기이자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근무한 특수통 검사 출신 오광수 변호사를 내정한 것과 관련해 "오래 준비된 카드로 이재명 대통령이 이전부터 염두에 두고 준비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박원석 전 국회의원은 9일 KBC 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해 "현 정부 국정 핵심 과제인 검찰 개혁을 주도할 민정수석이기 때문에 초미의 관심사 중 하나였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보통은 정권 초기에 이렇게 논란이 커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지지층 내부에서 반발이 나오는 인사를 잘 안 한다"며 "그런데도 저 인사를 그냥 강행한 거는 어쨌든 그 민정수석을 축으로 검찰 개혁을 해야 하는데 특별한 문제가 생길지 않을 거라는 어떤 확신 같은 게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민정수석은 검찰 개혁뿐만이 아니라 인사 검증을 총괄하는 자리이기도 하고 사정기관 관리 전부 다 하는 자리"라며 "윤석열 정부 시절 민정수석의 역할을 재정비한다는 측면에서도 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전 의원은 "준비 없이 연수원 동기라는 이유만으로 임명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준비가 있었을 것이고 그런 측면에서 정권 내부에서 부정적 평가들이 빠르게 줄어드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같은 자리에서 " 검찰을 악마화하고 검찰을 해체해야 한다는 생각은 잘못됐다"고 말했습니다.

호 대변인은 "검찰이라는 조직이 우리나라에서 범죄자를 잡는 것으로는 가장 유능하고 가장 많은 경험을 쌓은 조직"이라며 "수십 년 노하우를 쌓은 우수한 집단을 해체하는 것은 범죄자들만 좋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때도 검찰 개혁을 한다라는 것이 결국은 자기 편으로 만들려고 했다라는 게 그 핵심이라고 생각한다"며 "통제권 밖을 벗어나니까 그다음부터는 검찰을 막 악마화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민정수석의 성공은 검찰을 자기 도구로 쓰지 말고 정권의 도구로 쓰지 말고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수사할 수 있도록 그걸 보장해 줄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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