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 곰리, 14일 전남 신안서 특별 강연

작성 : 2025-06-12 09:11:30
▲ 전남 신안군청

전남 신안 예술섬 프로젝트 참여작가인 영국 출신 안토니 곰리가 오는 14일 오전 11시 신안군청 대강당에서 특별강연에 나섭니다.

이번 강연은 신안군 '예술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습니다.

신안군은 12일 "작가가 신안군 비금도 원평해변에 설치 예정인 초대형 철 작품 '엘리멘탈(Elemental)'과 작가의 작품 철학과 예술적 견해 등을 직접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작가는 지난 2022년 여름 비금도를 방문해 내촌마을의 옛 담장, 신안군의 갯벌과 해변, 숲과 산을 직접 체험하며 작품 구상에 돌입했고, 자연의 소리와 풍경을 수집해 런던 작업실로 돌아간 뒤 4년간 작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비금도에 설치될 '엘리멘탈'은 38개의 큐브 구조물로 구성된 초대형 설치작품으로, '휴식 중인 인간의 몸'을 형상화한 작품입니다.

바닷물이 들어오면 작품이 잠기고, 물이 빠지면 관람객이 직접 구조물 사이를 걸을 수 있도록 설계돼, 자연의 흐름과 인간의 존재를 잇는 상징적 설치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작가는 "엘리멘탈은 별개의 대상이 아니라 자연과 장소, 그리고 방문객의 경험 그 자체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신안군의 해변, 숲, 언덕을 따라 걷는 과정과 함께 작품 전체가 하나의 풍경이자 기록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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