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男 짜증과 우울은 '갱년기 장애'"..日, 정부 차원 대응

작성 : 2025-06-13 15:03:03
▲ 자료이미지

일본 정부가 남성 갱년기 장애 대응을 정부 정책 과제에 넣기로 했습니다.

현지시각 13일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주요 정책 과제를 정해 예산을 편성하는 과정에서 기본 골격 역할을 하는 '호네부토(骨太) 방침'에 남성 갱년기 장애 대응을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후생노동성이 남성 갱년기 장애의 메커니즘에 대한 조사 및 연구 지원을 주도할 방침입니다.

여성 갱년기에 대한 대응은 이부터 호네부토 방침에 언급돼 왔습니다.

반면 남성들의 갱년기 장애는 폐경기를 전후로 본격화하는 여성에 비해 발병 시기 등 개인차가 커 일본에서도 사회적인 인지도가 낮은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남성 갱년기 장애로 인한 우울감, 불안 등에 의한 사회 경제적인 영향은 작지 않은 것으로 평가돼 왔습니다.

경제산업성은 지난해 남성 갱년기 장애로 인한 결근, 업무효율 저하 등에 따른 경제 손실 규모가 연간 1조 2천억 엔(약 11조 4천억 원)에 달한다고 추정하기도 했습니다.

일본에서는 남성 갱년기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기업들도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SMBC 닛코증권은 지난해부터 갱년기 증상으로 컨디션 저하를 겪는 남성들을 위해 연간 12회 휴가를 쓰도록 하고 있습니다.

직원 90%가량이 남성인 자동차 제조기업 혼다는 헬스케어 제공 업체와 계약을 맺어 온라인으로 갱년기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직원들에게 건강 관리 강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치료가 필요한 경우, 할인된 가격으로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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