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재명 정부가 장관 등 고위공직자 인선에 국민들의 추천을 받기로 하면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참여가 늘어나면서 새 정부 출범과 함께 큰 관심을 받고 있지만 호남 인사 등용에는 오히려 불리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형길 기자입니다.
【 기자 】
고위공직자 후보를 국민들이 직접 추천하는 '국민추천제' 참여 열기가 뜨겁습니다.
하루 만명 이상이 참여해 각 부처 장관을 추천하고, 인터넷 커뮤니티 곳곳에서는 유명 인사들의 추천 글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 싱크 :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 "하루 동안 총 1만 1,324건의 추천이 접수됐습니다. 가장 많은 추천이 들어온 자리는 법무부 장관, 보건복지부 장관, 검찰총장 순이었습니다."
이같은 국민추천제가 호남 인사의 새정부 등용에는 약점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호남 당원이 전체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조차 호남 선출직 최고위원 도전자들은 번번이 고배를 마셔야 했습니다.
또 선거 때마다 이어진 물갈이 여론으로 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정치인과 고위 관료를 찾아보기 어려운 점도 국민 인사 추천에서는 약점으로 꼽힙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추천이 많다고 발탁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고위공직자의 인재풀을 넓히는 미국의 플럼북 역할 정도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최용선 / 민주연구원 부원장(KBC 시사1번지)
- "우리나라가 플럼북이 없지만 그것과 유사한 형태로 제도적인 시스템을 통해서 운영해 보겠다라는 게 이 제도를 해보겠다는 취지입니다."
정부의 내각 인선이나 당의 전당대회 때마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호남 인사 배려가 강조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형길
지난 DJ 정부 이후부터 이어오고 있는 호남 인사 배려가 그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이제는 지역 내부에서 인재를 육성하고 역량을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