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野 김민석 문제제기에 "본인 해명 지켜봐야"

작성 : 2025-06-22 15:06:28 수정 : 2025-06-22 15:35:39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열린 여야 지도부와의 오찬 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야권의 인사 검증 문제제기에 대해 "청문회 과정에서 본인의 해명을 지켜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22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진행된 여야 지도부와의 오찬 회동에서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송언석 원내대표가 "김 후보자 검증 내용에 상당한 문제점이 있으며, 검증에 임하는 (김 후보자의) 태도 역시 부적절하다"고 말하자 이같이 답했다고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제기한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족 신상까지 다 문제 삼는 분위기 때문에 능력 있는 분들이 입각을 꺼린다"는 취지로 고충을 설명했다고 우 정무수석은 전했습니다.

▲ 우상호 정무수석이 2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지도부 오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상임위원장 재배분을 둘러싼 여야 간 갈등에 대해선, 야당 지도부의 입장을 경청하면서 "이는 국회에서 여야 간 잘 협상할 문제"라고 했다고 우 정무수석이 말했습니다.

우 정무수석은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실업급여 문제나 코로나 시절 부채 (탕감) 문제에 대해 본인이 가진 여러 생각을 얘기하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외교 사안에 대해선, 이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방문 시 외국 정상들이 환대하고 성의 있게 대화를 나눈 부분을 설명했다고 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도쿄에서 진행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념 리셉션에 직접 참석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했고, 이 부분에 대해 여야 지도부가 모두 공감했다고 우 정무수석이 밝혔습니다.

우 정무수석은 "오늘 회동에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는 격의 없는 대화를 시작했다는 점에 서로 의미를 부여했다"며 "앞으로도 이런 만남을 자주 갖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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