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국익 중심 실용 외교' 시험대..관세 협상 조율 총력

작성 : 2025-07-27 14:42:01
▲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미국과의 관세 협상 시한(8월 1일)이 닷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통령실의 움직임도 긴박해지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27일 휴일을 맞아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협상 진행 상황을 보고받으며 대응 전략을 구상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연일 범정부 회의를 열어, 미국 현지에서 전해지는 협상 상황을 업데이트하고, 기류를 분석하며 협상 상황을 세심하게 조율하고 있습니다.

▲ 대통령실, 통상대책회의 관련 브리핑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특히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두 번째로 급거 방미한 후, 25일 강훈식 비서실장 주재로 통상 대책 회의를 열었고, 26일에는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 국가안보실장 주도로 긴급회의를 진행했습니다.

회의에는 경제부총리와 국무조정실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상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다각적 협상 카드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통령실은 농산물, 조선 분야 등 다양한 협상 카드를 유기적으로 조합해 실질적인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으며, 미국 측의 조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해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25일 회의에서 협상 품목에 농산물이 포함된 사실을 밝히며, 위 국가안보실장도 안보 분야와 경제 분야의 선순환적 효과를 강조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외교부와 경제 부문 주요 인사들이 출국하여 미국 측과 대면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대통령실은 이를 적극적으로 조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협상은 국익에 직결되며, 이 대통령의 외교 정책의 신뢰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한편, 미국과 일본이 관세 협상에서 이미 합의한 상황도 정부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일본의 합의 조건이 한국 협상의 평가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위 국가안보실장은 "미일 합의 조건에 대한 분석과 평가가 더 필요하다"며 정부의 협상 상황을 차분히 지켜봐 달라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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