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석 "국힘 의원들 휴대폰 바꾸는 건 사실, 떨고 있어..尹 외면 절연, 착잡 안타까워"[국민맞수]

작성 : 2025-07-13 13:39:31
윤희석 "3대 특검 수사, 당 의원들 많이 위축..걱정"
"칼 어디까지 갈지..수사 방향, 범위, 깊이 예의주시"
"국힘 의원들, 尹 부부 외면..염량세태, 참 외로울 것"
김한규 "尹 구속, 닥칠 일이 닥친 것..수사 확대될 것"
"尹, 이미 잊혀져..아무 관심 없어, 자기들 살길 골몰"
"'이재명 방탄' 비판하더니..임시회 소집 요구, 방탄"

내란 특검 등 3대 특검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압수수색 등에 대비해 휴대폰을 바꾸고 있다는 보도 관련해 윤희석 전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그런 움직임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의원들이 많이 위축돼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오늘(18일) 방송된 민방 공동기획 토론 프로그램 '국민맞수'에 출연해 "번호를 이제 바꾸잖아요. 핸드폰을 기계도 바꾸고 번호도 바꾸는 분들이 있으면 이게 (제 번호로) 연락이 와요. 번호가 바뀌었다. 앞으로는 이 번호 안 쓴다는 친절한 문자까지 오고 하는데"라며 "만큼 저희 당 의원분들이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특히나 계엄 이후만 보더라도 6개월 정도 걸렸던 그 상황에서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잖아요.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의 저희 당 의원들의 (체포 저지) 행동이라든지. 또 탄핵심판이 진행되는 헌법재판소 주변에서의 풍경들. 그동안에 있었던 여러 가지 발언들. 전광훈 전한길 이런 것까지 생각하면 거기에 참여하지 않을 수 없던 의원들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로 이 수사의 칼끝이 나에게 오지 않을까 걱정 안 하실 수가 없을 것"이라는 게 윤 전 대변인의 말입니다.

윤 전 대변인은 이어 "그러니까 여러 가지 대비를 할 텐데 중요한 거는 그럼 이렇게 될 경우에 저희 당이 어떻게 되겠느냐"며 "수사가 그냥 의원들을 소환해서 수사로 끝나지 않고 분명히 어떤 절차를 밟게 되잖아요"라고 되묻듯 말했습니다.

윤 전 대변인은 그러면서 "민주당에선 지금 미리 얘기를 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서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영장이 청구가 돼서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왔을 때는 당연히 통과시킨다 이런 얘기까지 하고 있다"고 당 안팎 분위기와 기류를 전했습니다.

"사실 저희 당 소속 의원분들은 체포동의안 관련해선 불체포특권을 포기한다는 서약을 했기 때문에 영장 청구 그 뒷 단계는 솔직히 얘기해서 의미가 없다"며 "그래서 저희 입장에서는 그 전 단계가 중요하다. 수사의 방향 또 범위, 깊이, 이런 것들이 중요해서 지금 그것을 예의주시하고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윤 전 대변인은 덧붙여 전했습니다.

윤희석 전 선임대변인은 한편,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구속과 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무관심, 거리두기 모습들에 대해 "제 입장에서야 이제 윤 대통령과 아주 오래전부터 인연을 맺었기 때문에 인간적으로는 상당히 참 착잡해요"라는 소회를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이 정치를 오래 하신 분이 아닌데 검찰총장 마치고 저희 당에 곧바로 입당하셔서 바로 대선 치르고 대통령이 되신 분이라서 당에 뿌리가 없다고 볼 수밖에 없다. 그동안 인연을 맺었던 분들과 인연의 깊이도 얕을 수밖에 없고.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윤 대통령이 이제 구속되고 수사받고 사법처리 앞두고 하는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본인 생각을 먼저 하겠죠 뭐 염량세태라고 볼 수도 있는데요"라는 게 윤 전 대변인의 자조 섞인 탄식입니다.

"그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느낄 수 있는 고립감은 뭐 본인만이 느낄 수 있을 것이고 상상 이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것을 판사에게 토로했는데 결국 재구속이 되고 말았다.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윤 전 대변인은 거듭 안타까움을 토로했습니다.

이에 대해 토론에 함께 출연한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외면하고 거리두기를 하는 것에 대해 "그러니까 국민의힘 의원들도 이제는 합리적인 판단을 하시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대선 때는 어쩔 수 없이 보수 안에서도 극우 지지층도 있기 때문에 이런 분들까지 고려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냉정하게 거리두기를 못 하셨던 분들도 이제는 굳이 그렇게 인연에 매일 필요가 없다 생각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는 것이 김 의원의 말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혹시라도 12·3 비상계엄 전후로 윤석열 대통령 아니면 김건희 여사랑 주고받은 문자가 내란 모의나 아니면 사후적으로 증거인멸 이런 데 공범으로 내지는 방조범으로 수사를 받을까 우려하고 계시는 분들이 있잖아요"라며 "그러니까 증거인멸은 아직까지도 계속 가능한 부분이거든요"라고 김 의원은 지적했습니다.

"그런 의혹을, 의심을 받지 않기 위해서 인간적으로는, 개별적으로는 윤희석 대변인처럼 다 인연이 있으시겠지만 좀 냉정하게 판단하시는 것 같고 그게 맞는 거라고 본다"고 김 의원은 현 상황을 진단했습니다.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을 찾아가서 만나고 대화하는 게 뭐가 중요하겠어요?"라며 "국민의힘은 죄송하지만 최악으로 떨어진 당 지지율을 올리고 새로운 당 지배 구조, 지도부를 만드는 게 지금 중요한 상황이라 더 이상은 제가 볼 때 윤석열 대통령이 여의도의 관심 대상은 아니게 되지 않았나 싶다"고 김 의원은 냉소적으로 짚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됐는데 생각보다 여의도에서 별 반응이 없어요"라며 "너무나 당연하게 있어야 될 수순인데 시점만 그게 언제인지라고 생각했지. 당연히 올 일이 왔다"고 김 의원은 덧붙였습니다.

3대 특검의 정치권 수사 관련해선 김 의원은 "7월 임시국회가 8월 5일까지거든요. 그러면 8월 5일 지나면 국회가 안 열린다. 그러면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이 필요 없이 바로 영장이 청구될 수 있다"며 "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국민의힘에서 8월 6일부터 바로 임시회의 개의를 요구한다는 거거든요"라고 전했습니다.

"세상이 좀 바뀐 거죠. 국민의힘 의원들이 저희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일 때 아니 떳떳하면 법원 영장심사 가서 영장 기각 받으면 되는데 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느냐고 하다가, 방탄 국회 한다고 하다가"라고 김 의원은 국민의힘의 임시회 개의 요구를 꼬집었습니다.

"저희 국회의원들이 사실 8월에는 지역에서 가족들하고도 일정을 보내고 그러려고 했었는데 8월 6일부터 임시국회 바로 소집한다고 해서, 국민의힘에서 단독 요구로, 그래서 저희들이 일정을 다 지금 바꾸고 있는 상태"라고 김 의원은 재차 꼬집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수사와 압수수색에 대비해 휴대폰을 바꾸고 있는 것 관련해서도 김한규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대통령하고 가까운 분들이 지금 문제 될 수 있는 게 증거 인멸이나 아니면 체포 집행을 저지한 행위, 이런 부분들이 사후적으로 있었기 때문에 여기에 적극적으로 대통령한테 권유를 하거나 아니면 같이 방조를 하거나 이런 분들이 있지 않을까"라고 추정했습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국민의힘 의원들도 아마 내부적으로는 그런 것들을 다 모르시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하고 개별 의원의 관계를 모르니까"라며 "공천개입 의혹 관련 윤상현 의원에 대해서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돼서 집행되니까 많은 분이 놀라시더라고요"라고 전했습니다.

"윤상현 의원이 그렇게 소위 말하는 찐윤이나 언더 찐윤이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주류는 영남권 의원들이니까. 그분들이 먼저 특검 수사 타깃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윤상현 의원까지 압수수색 당하는 걸 보고 정작 앞으로 어디까지 갈지 모르겠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서 일단 임시국회를 소집하시려는 것 같은데"라고 김 의원은 덧붙여 현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희석 전 선임대변인은 "특검은 내란 방조나 동조, 체포영장 집행 방해 등등 수사 범위와 폭을 최대한 넓게 잡아서 수사할 것이다. 불문가지다"라고 거듭 우려를 표명했고, 김한규 의원은 "무엇을 했느냐 구체적인 행위로 판단할 것이긴 한데 특검 수사 범위가 더 확대되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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