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슬기 채취 사망 사고 잇따라 "얕은 물 속도 위험천만"

작성 : 2025-07-13 11:30:02
▲ 다슬기 잡는 모습 자료이미지

여름철 다슬기를 잡다가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수심이 얕다고 방심하거나 구명조끼 등 안전 장구를 갖추지 않고 다슬기를 채취하다가 변을 당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13일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2∼2024년) 6∼8월의 다슬기 관련 수난사고 구조 활동은 총 59건입니다.

이 중 14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고 밝혔습니다.

다슬기 채취 관련 사망 사고는 올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5일 오전 9시 57분쯤 경북 문경시 가은읍 영강에서 다슬기를 잡던 80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난 4일 오후 1시 30분쯤 청주시 미원면 운암길 감천에선 다슬기 채집망을 착용한 60대가 물속에서 숨진 채 인근 주민에게 발견됐습니다.

지난달 28일 오후 5시 31분쯤 강원 인제군 상남면 미산리의 계곡에서 다슬기를 잡던 60대가 2m 깊이의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해장국 재료 등으로 쓰이는 다슬기는 하천에서 쉽게 채취할 수 있는 수산물입니다.

초보자라도 수중 바닥 혹은 돌 주변을 잘 살피면 어렵잖게 손맛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슬기 잡는 재미에 푹 빠져 자기도 모르게 물살이 세거나 수심이 깊은 곳으로 들어갈 수 있고, 이끼 낀 돌 등을 밟아 낭패를 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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