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간다, 고로 존재한다"..'탐험가' 김현국, 유라시아 대륙횡단 생생한 도전기[여의도초대석]

작성 : 2025-07-09 17:17:31 수정 : 2025-07-09 17:21:49
"오토바이 하나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모스크바, 암스테르담, 파리까지"
"영하 40도는 추위도 아냐, 주유소도 없지만..민가서 기름 얻어가며 횡단"
"시베리아 유라시아 대륙횡단, 그 경이로움..여러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
"내 차로 소풍가듯 시베리아로, 바이칼 호수로, 우랄산맥 넘어 유럽으로"
"분단, 한반도 반쪽에 갇힌 경계의 확장..제7차 유라시아 대륙횡단 도전"

△유재광 앵커: 서울광역방송센터입니다. 시청자 여러분들은 탐험, 탐험가 하면 어떤 느낌이나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오늘 여의도 초대석은 조금 특별한 손님을 모셨습니다. 과학적 탐험과 현장 연구 장려를 위해 1904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돼 지금은 전 세계 탐험가와 과학자들의 가교 역할을 하는 더 익스플로러스 클럽, 탐험가 클럽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한 정회원인 김현국 세계탐험문화연구소 이사장과 탐험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이사장님 어서 오십시오.

▲김현국 이사장: 예 반갑습니다.

△유재광 앵커: 그런데 저는 탐험가라고 해서 뭐랄까 약간 거칠고 뭐 그런 이미지를 떠올렸는데 지금 보니까 헤어스타일도 그렇고 의상도 그렇고 용모도 그렇고 약간 연예인 배우 이런 느낌이 나는데, 탐험가, 뭐 어떤 일을 하시는 분들인가요? 직업으로서 탐험가 뭐 어떤 건가요?

▲김현국 이사장: 일단 탐험가라는 게 사전적인 정의로는 어떤 곳을 찾아가서 위험을 무릅쓰고 살펴보거나 조사하는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제가 탐험가로서 하는 행위는요, 한반도에서 대륙으로 나가는 길이 있습니다. 쉽게 표현해 보면 부산이나 서울, 광주 어디에서든지 출발을 해서 시베리아를 거쳐 암스테르담에 이르는.

△유재광 앵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까지요? 시베리아를 거쳐서?

▲김현국 이사장: 그렇습니다. 유라시아 대륙횡단 도로에 대한 자료를 만드는 일을 반복적으로 해오고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이것도 좀 실례되는 질문인데 근데 탐험이라는 게 돈을 쓰는 일이지 버는 일이 아니잖아요. 이게 근데 어떻게 직업으로서 지속 가능한 건가요? 어떻게 할 수가 있는 건가요?

▲김현국 이사장: 그렇습니다. 현재 탐험가라는 직업은 정식 직업군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직업으로서 정식 직업군으로 존재하기 위해서는 어떤 행위가 행위에 따른 경제적인 이윤이 만들어져야 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탐험가라는 직업이 정식 직업군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유재광 앵커: 그럼 어떻게 그 일을 계속할 수가 있는 건가요?

▲김현국 이사장: 어떤 가치 때문이죠. 이제 저는 한반도에서 대륙으로 가는 길에 대한 자료를 만들고 있는데요. 이 일은 오랫동안 사람들의 시선으로부터 소외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또 제 행위가 가지고 있는 가치에 공감하는 소수의 사람들이 함께해 주고요. 무엇보다도 이제 저는 한반도로부터 확장된 공간에서 우리가 만날 수 있는 어떤 기회에 대한 확신 이러한 것 때문에 지금까지 감당해 왔습니다.

△유재광 앵커: 유라시아 대륙횡단이라고 하면은 말씀하신 대로 우리나라에서 출발
해서 시베리아 이런 데 거쳐서 유럽까지 끝까지 간다는 건데 이게 기존에 있는 길로 가는 건가요? 아니면 뭐 새로운 길을 찾아내는 건가요? 개척하는 건가요?

▲김현국 이사장: 그렇습니다. 제가 이제 반복적으로 자료화하고 있는 시베리아를 지나는 유라시아 대륙횡단 도로는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에서 주관하고 있는 아시안 하이웨이 6호선과 또 UN 유럽 경제위원회에서 주관하고 있는 유럽 30번 도로 그리고 러시아 연방 도로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저는 특히 이제 시베리아를 지나는 러시아 횡단 도로에 대해서 집중해 왔는데요.

△유재광 앵커: 그 도로가 지금도 차들이 막 다니는 도로인가요? 우리 서울 시내 도로, 고속도로 이런 것처럼 아니면 도로라고는 돼 있는데 사실은 뭐 버려진 그런 건가요? 어떤 건가요?

▲김현국 이사장: 시베리아를 지나는 러시아 연방 도로 같은 경우는 냉전에 의해서 미개척지 땅과 같았고요. 또 러시아 현장에서는 사회주의의 특징이라고도 합니다. 대중들의 이동을 통제하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사회주의는 이로 인해서 소비에트는 대중들의 이동을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다가 특성화시켜 놨습니다. 이로 인해서 UN에서 이 시베리아를 횡단하는 도로를 정식 고속도로로 명칭을 부여를 했지만 현장에서는 거의 이 도로는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었던 것이죠.

△유재광 앵커: 근데 UN에서 왜 도로 네트워크 이런 거에 신경을 쓰는 건가요?

▲김현국 이사장: 이제 UN의 산하 기구인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에서 아시안 하이웨이 프로젝트라는 거를 주관을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아시아 각국의 교류를 적극적으로 하자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나라는 국경과 도로를 가지고 있죠. 각자의 국경을 열게 되면 나라와 나라가 길로 연결되게 되는 것이죠. 교류가 저절로 되는 거겠죠.

△유재광 앵커: 일단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길부터 만들고 닦아야 된다 그런 취지인가 보네요. 이게.

▲김현국 이사장: 그렇습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대륙횡단 이거는 뭘 타고 가시는 건가요? 직접 운전을 하시는 건가요?

▲김현국 이사장: 주로 모토바이크와 자동차라는 이동 수단을 사용해 왔습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유라시아 대륙횡단 맨 처음 한 게 그럼 몇 년도인가요?

▲김현국 이사장: 저는 1996년입니다.

△유재광 앵커: 96년이요?

▲김현국 이사장: 그렇습니다. 한 30년 전이네요. 벌써 대략.

△유재광 앵커: 그때 뭐 타고 가셨어요? 30년 전에

▲김현국 이사장: 그때 모토바이크를 탔습니다.

△유재광 앵커: 오토바이 한 대로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가신 거예요? 그러면.

▲김현국 이사장: 그 당시 블라디보스톡에서 모스크바까지였고요. 대략 1만 킬로죠.

△유재광 앵커: 그거를 오토바이 하나로 가신 거예요 그러면?

▲김현국 이사장: 그렇습니다.

△유재광 앵커: 몇 번이나 대륙횡단을 하셨어요?

▲김현국 이사장: 그러니까 이제 1996년에 모토바이크라는 이동 수단으로 시베리아를 첫 횡단한 이후에 모두 6차례 했는데 그중에 5번이 육로 왕복입니다.

△유재광 앵커: 왕복이요?

▲김현국 이사장: 그렇습니다. 암스테르담까지 갔다가 다시 찍고 옵니다. 그래서 이제 총 11번 정도 대륙 횡단을 한 것과 같습니다.

△유재광 앵커: 한 번 갔다 오는 데 얼마나 걸리나요? 시간이.

▲김현국 이사장: 요즘에는 이제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하는 게 일반인들도 꽤 있습니다. 아직은 버킷 리스트지만요. 저는 이제 자료를 만들기 때문에 보통 저는 한 최소 6개월 정도를 잡고 왕복하는 데 가고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그러면 비용은 비용이라고 치고 숙식 뭐 이런 건 어떻게 해결해요? 가다 보면 주유소는 제때제때 있나요?

▲김현국 이사장: 그렇습니다. 이제 30년 전하고 비교를 할 수밖에 없죠. 저는 96년에 갔으니까 그때는 아까 소비에트의 흔적들이 남아 있었고 소비에트의 특징은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통해서 대중들의 이동을 통제를 해와서 도로는 그만큼 열악하다고 했죠. 공식적으로 블라디보스톡에서 모스크바까지 전 구간에 이르는 러시아 횡단 도로는 2010년에 완공이 됐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전까지는 주유소도 별로 없었고 우리 고속도로 달리다 보면 휴게소가 있죠. 휴게소라는 개념도 없었고 그냥 민가에서 민가가 가지고 있는 기름 넣어서 달리고 그랬죠.

△유재광 앵커: 근데 민가 가서 기름 좀 주세요 그러면 기름 주나요? 사람들이?

▲김현국 이사장: 이제 시베리아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영하 40도는 추위도 아니다. 400km는 거리도 아니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거는 아주 혹독한 자연 환경을 의미하고요. 이 속에는 여행자를 반드시 도와야 된다라는 불문율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누구든지 여행자가 그 거친 환경에서 될 수 있기 때문에요. 징기스칸이라는 인물도 여행자에게 잠자리와 먹을 것을 제공하지 않는 사람은 사형에 처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런 환경이죠.

△유재광 앵커: 근데 뭐 이게 좀 너무 세속적인 질문이긴 한데 어떻게 보면 생기는 거 없이 고달프고 고생만 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는데, 하는 이유가 뭔가요? 그거를.

▲김현국 이사장: 아까도 한 번 말씀드렸는데 이제 한반도가 유라시아 대륙의 시작이고 유라시아 대륙의 중요성 때문이죠. 무엇보다도 이제 저 개인적으로는 유라시아 대륙의 끝없는 길을 감당한다는 것은 한계와의 만남이거든요.

△유재광 앵커: 쭉 가는 게, 왕복하는 게?

▲김현국 이사장: 그렇습니다. 무엇보다도 이제 저는 부산에서 시베리아를 거쳐서 암스테르담까지 갔다 와야 되는데 횡단뿐만 아니라 저는 이걸 자료화를 해요.

△유재광 앵커: 자료화한다는 거는 뭐를 어떻게 한다는 건가요?

▲김현국 이사장: 결국은 이제 누구든지 대한민국 사람 누구든지 우리가 출퇴근하는 차를 타고 누구든지 암스테르담까지 갔다 올 수 있다는 저희가 메시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그 안에 또 먹고 잘 거리 외에도 볼거리도 있고 그 안에 스토리도 있고 그러겠죠. 이러한 것들을 총체적으로 다 기록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유재광 앵커: 예전에 90년대 초반에 배낭여행 한창 처음으로 인기 있을 때 '세계를 가다' 일본 책 베껴서 낸 그런 것 같은 뭐랄까 여행 안내서? 지침서? 그런 걸로 이해를 하면 되는 건가요? 아니면 좀 다른 건가요?

▲김현국 이사장: 저는 이제 총론적으로 보면 우리가 남과 북이 분단의 상황에서 여러 가지 한계들을 갖고 있거든요. 그 한계에 대해서 저는 유라시아 대륙을 일상으로 봅니다. 그래서 이 한계들에 대한 대안으로서 우리 시선이 유라시아 대륙 1만 4천km로 확장된다면 현재 대한민국이 남과 북의 분단해서 겪고 있는 한계들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갖고 있고요. 좀 더 대중화시켜서 각론으로 표현을 하자면 아까 말씀드린 대로 누구든지 그냥 출퇴근하는 차를 가지고 보통 1년에 14일 정도 연차 휴가가 주어진다고 합니다. 그 기간 동안에 내가 출퇴근하는 차를 가지고 '나 바이칼 호수 가서 낚시하고 올 거야', '나 저기 시베리아 횡단해서 발트해에서 윈드 서핑 할 거야', '나 유라시아에 내 차 타고 가서 북극권 오로라 보고 올 거야', 이게 지금 당장 가능하다라는 메시지를 제 자료를 통해서 보여주려고 하는 의도죠.

△유재광 앵커: 그런데 말씀 듣다 보니까 궁금한 게 우리가 한반도가 유라시아 내륙의 시작점이라는 건 알겠는데 가령 서울에서 출발하면 당장 휴전선 가면 DMZ 막혀서 못 올라가잖아요. 근데 어떻게 횡단을 할 수가 있나요?

▲김현국 이사장: 그렇습니다. 실질적으로는 제가 자료화하는 과정에서 부산에서부터 시작을 하는데요. 저는 물론 광주 사람이지만, 부산에서 동해시로 가게 됩니다. 그래서 원래 아시안 하이웨이 6호선으로 가려면 동해시에서 북한 구간으로 들어가서 원산과 나진, 선봉을 거쳐서 러시아로 연결이 되는데 이 구간이 현재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그래서 이제 동해시나 속초에서 블라디보스톡까지 한 600km 되거든요. 이 구간만 차와 함께 배에 싣습니다.

△유재광 앵커: 블라디보스톡 가는 배가 있나요?

▲김현국 이사장: 있죠. 그래서 그냥 다음 날 되면 블라디보스톡에 내리게 되고 이후로부터 우리는 시베리아와 바이칼 호수, 우랄알타이라고 하죠. 알타이와 우랄산맥을 넘어서서 유럽까지 아무런 장애물 없이 갔다 올 수 있는 경이로움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말씀 듣다 보니까 한번 가보고는 싶네요. 고생은 될 것 같은데. 근데 '아시안 하이웨이 6호선'이라는 책을 쓰셨다고 들었는데 아시안 하이웨이라는 게 유럽으로까지 연결이 되는 건가요?

▲김현국 이사장: 그렇죠. 결국은 유럽으로 연결되죠. 구체적으로 유럽 30번 도로하고 연결이 됩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말씀하신 아시안 하이웨이 이거를 이용을 하려면 어쨌든 남과 북이 지금 있는 장벽이 뚫려야 되는 거잖아요. 이게 가능한 얘기인가요?

▲김현국 이사장: 뚫리면 좋지만 제가 남과 북의 통일을 제가 제 마음대로 되겠습니까? 그렇다고 해서 우두커니 이렇게 앉아 있을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왜냐하면 유라시아 대륙은 한반도하고 국경을 맞대고 있고 인구 55억 이상의 거대 시장이자 자원의 보고이고 강대국들한테는 지금 각축장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에 우리가 이미 부산에서 서울까지 400km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한계가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통일이 되기만 기다리고 있다라는 건 이건 정말 너무 소극적인 자세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저부터라도 북한을 제가 뚫을 수 없으니까 콤플렉스빌리티라고 합니다. 유연성, 물의 흐름처럼 그러면 돌아서 가자. 동해시에서 속초시에서 그게 블라디보스톡까지 600km만 돌아가면 그 이후로 유럽까지 누구든지 그냥 내 일상에 있는.

△유재광 앵커: 그런데 뭐 그렇게 어디 가려면 비행기나 배 타고 가도 되는 거잖아요. 꼭 차 타고 오토바이 타고 길로 가야하나요?

▲김현국 이사장: 당연합니다. 이미 한국은 3200만이라는 해외 여행자가 있고요. 그렇지만 그야말로 해외여행은 여행일 뿐입니다. 제가 말하는 건 여행이 아닙니다. 그냥 내 차 타고 바이칼 호수 갔다 올까, 일상을 의미하는 거죠. 그 일상이 현재 남과 북의 분단으로 400km라는 공간에서 주어지는 한계들에 대해서 일상이 아니에요. 지금 당장 통일이 안 되었어도 암스테르담까지 지금 당장 우리 일상이 확장될 수 있습다라는 메시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행이 아니라 일상입니다.

△유재광 앵커: 그러니까 무슨 행사처럼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일상에서 어디 동네 가는 것처럼 그 영역이 심리적으로 거리적으로 확장이 된다 그런 말씀인 거네요.

▲김현국 이사장: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내 차 몰고 바이칼 호수 갔다 올까. 여행이 아니라 내 차 몰고 알타이 우랄산맥을 넘어서 유럽을 갔다 올까. 이게 일상이라는 거죠.

△유재광 앵커: 그러니까 경계의 확장 뭐 그런 것처럼 들리기도 하네요.

▲김현국 이사장: 더 세련된 언어로 표현해 주신 것 같습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아시안 하이웨이 6호선 보니까 ‘경이로운 경험이 가져다준 새로운 삶의 가치를 공유하고 싶었다’, 대륙 횡단을 이렇게 묘사를 하셨던데 ‘경이로운 경험’, 어떤 게 제일 경이로우셨나요?

▲김현국 이사장: 그렇습니다. 방금 이제 말씀을 드렸는데 우리는 남과 북의 분단으로 400km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살아가고 있거든요. 이거에 대해서 유라시아 대륙 1만 4천km의 일상의 확장을 저는 탐험가로서 이러한 한계에 대해서 그냥 내 차 가지고 바이칼 호수를 갔다 올까, 내 차를 가지고 뭐 알타이 산을 넘어서 우랄산맥을 넘어서 유럽을 갔다 올까, 일상의 확장 그 자체의 경이로움을 저는 말을 한 겁니다. 일상의 확장. 유라시아 대륙 1만 4천km의 일상의 확장이 저는 경이로움이라고 표현을 합니다.

△유재광 앵커: 뭔가 알 듯 모를 듯한데요.

▲김현국 이사장: 그렇습니다. 좀 생소하죠. 이런 이야기

△유재광 앵커: 경험해 보지 않으면은 말로는 잘 모르겠다 그런 느낌도 드네요.

▲김현국 이사장: 이제 저는 제가 해왔던 이 행위가 우리나라에서 이제 최초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좀 낯설게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유재광 앵커: 사람들이 저 사람 좀 이상하다 뭐 그런 말씀을 혹시?

▲김현국 이사장: 그러니까 이제 아까 탐험가라는 직업은 존재하지 않고 또 제가 자료화했던 시베리아를 지나는 유라시아대로 횡단 도로에 대한 것은 사람들한테 아예 시선으로부터 소외되어 왔죠. 그래서 어떤 이는 저를 무모한 탐험가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변했고 요즘에는 이제 일 년에 한 100명 정도씩 자기 차 타고 시베리아를 횡단하는 사람들도 생겼습니다. 그들에게는 제가 하는 말들이 좀 더 현실감 있게 다가오겠죠.

△유재광 앵커: 처음 퍼스트 펭귄이 나오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일단 한 번 뛰어드는 사람이 있으면 뒤따라서 오는 사람들은 계속 생기기 마련인 것 같네요. 지금 말씀하신 거 들어보니까는.

▲김현국 이사장: 그러니까요. 그게 흐름이 된다라고 한다면.

△유재광 앵커: 그래서 또 가실 건가요? 대륙 횡단?

▲김현국 이사장: 그렇습니다. 저는 이게 직업이니까. 저는 이제 현재는 2026년을 목표로 ‘길은 평화다’라는 슬로건과 그다음에 '뉴욕에서 파리 그리고 한반도 DMZ, 북동 항로'라는, 깁니다, 제목이. 이런 제목을 가진 제7차 유라시아 대륙횡단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뉴욕에서 파리를 어떻게 가요? 차로

▲김현국 이사장: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유일하게 분단되어 있는 남과 북의 길을 연결하자라는 메시지를 가지고 세계 도시들의 수도죠. 뉴욕은. 그리고 UN 본부가 있는 곳이기도 하고요. 이곳에서 이러한 제 메시지들을 이슈화하고 또 미국 대륙을 횡단해서 태평양을 건너고 도쿄에서 또 서울에서 그리고 시베리아를 횡단해서 모스크바에서 또 바르샤바에서 베를린에서 암스테르담과 파리에서 길이 연결되는 것으로부터 이 유라시아 시대가 시작되어야 된다라는 메시지를 이슈화하려고 하고 있고요. 또 이제 파리까지 갔다가 거기에서 시베리아 북쪽 바다를 타고 북동항로를 따라서 베링 해협을 따라서 블라디보스톡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리고 블라디보스톡에서 한반도 DMZ를 넘어서 서울에 이르고자 하는 여정입니다.

△유재광 앵커: 뭔가 엄청 장대하게 보이기는 하네요.

▲김현국 이사장: 핵심의 메시지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되어 있는 한반도의 길을 연결하자 이 메시지를 위해서 세계 한 바퀴를 돌면서 이슈화하겠다는 것입니다.

△유재광 앵커: DMZ 4km만 건너가면 되는데 그거를 못 건너가서 뉴욕, 파리 뭐 이렇게 빙빙빙 돌아서 와야 되는 거네요.

▲김현국 이사장: 안타까운 얘기입니다.

△유재광 앵커: ‘길은 평화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우문인데 길이 어떻게 평화인 건가요?

▲김현국 이사장: 저도 우문처럼 하나 하면 길을 개척하는 자는 흥하고 성을 쌓는 자는 쇠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문처럼 보이는데요. 이 길이라는 자체가 연결이라는 속성을 가지고 있고요. 이제 남과 북이 분단된 환경에서 살고 있는데 저한테 길이라는 거 남과 북이 분단돼 있는데 길이라는 거는 연결의 속성을 가지고 있는, 길이라는 거, 길이 연결된다는 것은 당연히 평화를 의미하겠죠. 그런 점에서 저에게 '길은 평화다'입니다.

△유재광 앵커: 오늘 시간이 다 돼서, 좋은 말씀, 재밌는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김현국 이사장: 고맙습니다.

△유재광 앵커: 지금까지 서울광역방송센터에서 김현국 세계탐험문화연구소 이사장과 함께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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