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상반기 광주지역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152억 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81억 원)보다 87% 급증한 수치입니다.
9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상반기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255건으로 전년(211건) 대비 21% 늘었습니다.
특히 1억 원 이상 고액 피해자가 41명에 이르는 등 피해 규모가 커졌으며, 이 중 60대 이상 노령층은 28명으로 전체의 68%를 차지했습니다.
범죄 유형 중에서는 금융감독원, 검찰, 카드사 등을 사칭하는 '기관 사칭형' 범죄가 124억 원의 피해로 가장 많았습니다.
검거 인원도 341명으로, 지난해(236명)보다 44% 증가했습니다.
광주경찰은 고액 인출 시도를 막기 위해 금융기관과 간담회를 열고, 집중 홍보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고액 인출 시도를 한 고객 25명의 피해 약 24억 원을 사전에 차단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정상적인 금융기관이나 공공기관은 '안전계좌 이체' 등 금융 거래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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