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머스크 신당 창당 발표에 "터무니없는 일"

작성 : 2025-07-07 08:10:02
▲ 취재진과 대화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 자신의 최측근이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신당 창당 발표에 대해 "터무니없는 일"(ridiculous)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주에서 백악관으로 돌아오기 전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제3 정당을 창당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제3의 정당을 창당하는 것은 혼란을 가중할 뿐"이라며 "그는 그게 재미있을 수 있지만, 나는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본다"고 강조하며 머스크의 신당 창당 움직임을 일축했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거액의 선거자금을 지원하며 대선 후 그의 최측근으로 부상했던 일론 머스크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의제를 실현할 핵심 법안인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 입법에 강하게 반대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등을 돌린 바 있습니다.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연합뉴스] 

머스크는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법안에 서명하며 공식 법률로 제정하자 신당 창당과 관련한 온라인 투표를 시작했습니다.

특히 전날에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오늘 '아메리카당'이 여러분에게 자유를 돌려주기 위해 창당된다"고 밝히면서 신당 창당을 공식화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해서는 이번 주에 휴전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러한 협상은 상당수의 인질이 풀려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하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텍사스주의 폭우 및 홍수로 인한 대규모 인명 피해와 관련하여, 오는 11일(현지시간) 현장을 방문할 수 있다고 말하며 재난 지역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