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의원실 압수수색.."정치 보복" vs "지연된 정의 실현" [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5-07-09 15:45:24 수정 : 2025-07-09 16:09:49
총선 공천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의힘 윤상현 국회의원실 압수수색을 두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첨예하게 맞섰습니다.

9일 KBC광주방송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한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은 "국회 의원회관에 들어와서 압수수색을 한 것을 보면 압수수색을 전 국민에게 좀 알리려고 퍼포먼스를 한 게 아니겠는가 생각이 들었다"며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후보자들의 의혹을 덮기 위한 물타기나 시선 돌리기용"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진욱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정치보복으로 볼 수 없다"며 "지연된 정의의 실현"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 전 대변인은 "명태균 씨 정도의 사안이 드러나면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창원지검에 보내버렸고 2월달에 중간 수사 결과 브리핑도 딱 한 줄이었다"며 검찰의 늑장 수사가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번에 특검에서의 압수수색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신주호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김건희 특검에서 먼저 스타트를 끊었다"며 "내란 특검, 채상병 특검이 경쟁적으로 벌어지면서 야당 말살 특검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신 전 상근부대변인은 "명태균 게이트가 진작에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윤상현 의원이 직접적으로 개입이 됐다라는 정황이나 증거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며 "압수수색은 보여주기식 쇼잉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정당 내부의 일에 대해서 과도하고 엄격한 사법적 잣대를 들이밀게 되면은 정당의 자율성을 침해할 수가 있다"며 윤상현 국회의원실 압수수색을 비판했습니다.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확실한 증거를 찾기 위해서 압수수색을 한 것이다"며 "쇼잉이 아니라 필수 불가결한 절차다"라고 말했습니다.

강성필 부대변인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표적인 거짓말 중에 하나가 '나는 그 윤상현이가 뭐 공간위원장인지도 몰랐다'인데 '상현이에게 말할게'라고 했다"며 "명태균 게이트를 검증하는 이 압수수색은 반드시 필요할 수 밖에 없고 이제 이 모든 것들은 거의 다 드러났기 때문에 이제 확인하는 절차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