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싱크홀 상반기 73건 발생..빌딩·공사 많은 강남구 13건

작성 : 2025-07-13 13:40:01
▲ 지난 3월 25일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도로에서 전날 발생한 대형 땅꺼짐 현장의 모습 [연합뉴스]

올해 상반기에 서울에서 73건의 지반침하(싱크홀)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름 20m, 깊이 20m가량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한 강동구 명일동에서는 지반침하가 3건이나 됐습니다.

서울시 재난·안전 포털 서울안전누리를 살펴보면 올해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서울에서 총 73건의 지반침하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전체의 36%인 26건이 강남·서초·송파구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남구가 13건으로 가장 많았고, 송파구는 10건, 서초구는 3건이었습니다.

강남구의 경우 고층 빌딩, 지하철 공사, 재개발 등 대규모 굴착 작업이 많아 지반이 취약하고 한강과 가까워 지반침하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24일 명일동에서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던 강동구의 경우 상반기에 총 4건의 지반침하가 발생했고, 명일동에서 나온 싱크홀만 3건이었습니다.

월별로 보면 서울에 기습폭우가 내려 주요 하천과 도로 통행이 통제됐던 5월에 무려 44건이 집중됐습니다.

1월 3건, 3월 4건, 4월 12건, 6월 10건이었습니다.

2월은 지반침하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원인별로 보면 하수관로 파손으로 인한 지반침하가 18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맨홀 파손에 따른 지반침하는 11건, 빗물받이 파손 9건, 상수도관 누수 3건이었습니다.

서울시는 지하 공동의 크기가 0.8㎡ 이상이면서 깊이가 0.8m 이상이거나, 지반침하로 인명피해가 발생할 경우 원인 조사에 착수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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