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이라 말했지만 현실이 됐다..'타율 0.285' KIA 김호령 펄펄

작성 : 2025-07-10 10:40:42
▲ 주루하는 김호령 [KIA 타이거즈]

"욕심이긴 하지만..2할 8푼정도 치고 싶다"

욕심이라고 말했던 소망이 현실이 됐습니다.

KIA 타이거즈 김호령의 타격 상승세가 매섭습니다.

9일 김호령은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서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로 맹타를 휘둘렀습니다.

전날 3타수 2안타 2타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작성한 겁니다.

이날 팀이 2대 0으로 앞서던 4회 1사 상황에서 안타로 출루한 김호령은 이어진 김규성의 적시 2루타로 홈을 밟았습니다.

김호령은 패트릭 위즈덤이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며 추격의 불씨를 당긴 8회에도 안타를 추가했습니다.

아쉽게 팀은 4대 7로 역전패했지만 타선에서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때려낸 김호령의 타격은 빛났습니다.

올시즌 전만해도 김호령에겐 '수비전문요원'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습니다.

리그 탑급 수비력에 비해 타격에선 고전을 면치 못했기 때문입니다.

프로 11년 차. 김호령의 통산 타격 성적은 711경기 타율 0.236 OPS 0.648에 불과합니다.

▲ 타격하는 김호령 [KIA 타이거즈]


하지만 올시즌은 180도 달라진 모습입니다.

안정적인 수비력은 물론, 타선에서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호령은 올 시즌 4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5 2홈런 23타점 OPS 0.804 등을 기록 중입니다.

득점권 타율은 0.317로 해결사 기질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1일 KBC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예전에 (타격이) 안 될 때는 타석에서 많이 떨리고 그랬는데 지금은 자신감이 생긴 거 같다"며 "중요한 상황에서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든다. 그냥 제가 할 거 하자라는 생각을 하니 덜 떨리는 거 같다"고 최근 타격감에 대해 전했습니다.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 "욕심이긴 하지만 2할 8푼정도 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던 김호령은 끝내 목표에 다가갔습니다.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는 김호령.

후반기에도 이 같은 흐름을 유지해 목표 달성은 물론 자신의 커리어 하이까지 경신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