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김영선, 김건희 특검에 출석

작성 : 2025-08-04 10:35:01
▲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이 4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위치한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4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했습니다.

김영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17분에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있는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그는 출석에 앞서 건물 입구에서 15분가량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회계 담당 직원이었던 강혜경 씨의 선거자금 횡령 의혹을 거듭 제기하며 특검팀의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강 씨는 공천개입 의혹의 최초 제보자로 김 전 의원과 대척점에 있는 상황이며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도 대립 중인 상태입니다.

특검팀은 당초 사전 협의가 없었다며 기자회견을 제지하다가 결국 허용했습니다.

이 때문에 김 전 의원의 출석은 조사가 예정됐던 오전 9시보다 다소 늦어졌습니다.

김 여사와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명태균 씨로부터 불법 여론조사 결과를 제공받은 대가로 그해 치러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 전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 전날인 2022년 5월 9일 명 씨에게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하는 녹취록까지 공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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