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뉴스]술 깨려고 슬리퍼만 신고 뛰었다 인생 역전한 노숙자

작성 : 2025-08-13 09:51:31

브라질에서 마라톤 대회에 난입한 만취 노숙자가 슬리퍼만 신은 채 8㎞를 완주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노숙자였던 이사크 피뉴라는 이름의 남성은 브라질 북부 파라주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서 즉흥적으로 참여해 8km 코스를 완주했습니다.

당시 그는 슬리퍼를 신고 뛰었고, 술에 취한 상태였습니다.

피뉴는 언론 인터뷰에서 "당시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마라톤을 뛰려는 사람들을 봤다"며 "숙취를 해소하고 싶어서 같이 달렸다"고 말했습니다.

경기 영상에는 비록 잠깐이었지만 슬리퍼를 신은 피뉴가 다른 선수들을 제치고 선두를 달리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습니다.

피뉴는 등록 신청을 하지 않은 상태로 대회에 참여했기 때문에 기록을 인정받지는 못했지만 완주 후 주최 측으로부터 메달을 받았습니다.

이 경험은 알코올 중독으로 인해 노숙 생활을 해온 피뉴가 '제2의 인생'을 맞는 전환점이 됐습니다.

대회가 종료된 이후 피뉴의 완주 영상은 유튜브와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되면서 화제가 됐습니다.

피뉴의 개인 SNS 계정 팔로워 수도 순식간에 20만 명을 넘었습니다.

그는 성원에 힘입어 술을 끊고 앞으로도 마라톤에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피뉴는 "내가 술을 끊은 것은 그 경주에 참여했기 때문"이라며 "(경주가) 내 삶을 바꿨고, 더 바꾸고 싶다. 많은 조언을 듣고 있으며,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각오를 내비쳤습니다.

영상을 접한 일부 사람들은 피뉴를 돕기 위해 기부금과 옷, 신발 등을 보냈고, 지역 주민들은 그가 임시 거처를 마련하고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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