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도로 40년 만에 확장...예산·교통 과제

작성 : 2025-09-22 20:59:50

【 앵커멘트 】
광주 도심을 지나는 호남고속도로가 40여 년 만에 확장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교통 정체 해소에 대한 기대가 크지만, 장기간 공사와 예산 부담은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양휴창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를 관통하는 동광주에서 광산 나들목까지 호남고속도로 구간이 1986년 왕복 4차로로 확장된 이후 40여 년 만에 확장공사를 위한 첫 삽을 떴습니다.

▶ 인터뷰 : 강기정 / 광주광역시장
- "교통 흐름이 분명히 좋아질 겁니다. 이번 호남고속도로 확장 사업같이 우리 시의 교통정책 목표 '막힌 곳은 뚫겠다' 우선순위를 정하겠습니다."

이번 공사는 동광주 나들목에서 광산 나들목까지 11.2km 구간을 왕복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고, 3개 공구로 나눠 동시에 진행합니다.

이 구간은 하루 평균 13만 8,000여 대가 오가는데, 적정 통행량 5만 1,300여 대의 두 배를 훨씬 넘을 만큼 상습 정체 구간으로 꼽혀왔습니다.

▶ 인터뷰 : 장성종 / 북구 주민
- "출퇴근 시간이나 그때가 엄청 차가 밀리기 때문에 불편했었는데 확장이 되면은 일단은 차 소통이 원활하기 때문에..."

하지만, 예산 때문에 언제쯤 공사가 끝날지는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2013년 예비 타당성 조사 당시 2,800억 원 규모로 추진됐지만 비용 갈등으로 10년 이상 지연됐습니다.

이 사이 인건비·자재비 상승 등으로 사업비는 8,000억 원까지 늘어났고 1조 원까지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광주시는 이 가운데 4,000억 원을 부담하기로 했으며, 일부는 지방채 발행으로 충당할 계획이라 재정 부담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 스탠딩 : 양휴창
- "이번 확장공사를 통해 수년간 미뤄져왔던 광주 교통 인프라 확충이라는 지역의 오랜 숙원이 해결될 지 주목됩니다. KBC 양휴창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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