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의(義) 역사 체험 공간"

작성 : 2026-02-28 21:25:05
【 앵커멘트 】
나주에 건립된 남도 의병 역사박물관이 오는 3월 5일 정식 개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민초들이 왜적의 침입 등에 대항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조직한 의병은 우리 역사의 큰 자부심인데요.

특히 전남과 광주는 전국에서 의병활동이 가장 활발한 '의(義)'의 고장입니다.

강동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임진왜란 당시 고경명 의병장이 이끈 6,000명의 의병은 전국 최대 규모였습니다.

대한제국기인 1909년 교전에 참여한 남도의병 1만 7,000명은 당시 전국 의병의 46%에 달했습니다.

남도의병 정신은 독립운동과 5·18민주화운동으로 이어져 불의에 맞서는 남도의 정신적 뿌리가 됐습니다.

이런 남도 의병 정신의 가치를 조명하고, 남도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이 개관합니다.

정유재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의병장을 임명하며 내린 문서를 비롯해 대한제국 시기 고광순 의병장이 사용한 태극기 등은 주요 전시품입니다.

▶ 싱크 : 이재연/남도의병역사박물관 학예연구팀장
- "불원복 (不遠復 : 멀지 않아 다시 국권을 회복한다) 태극기라고 합니다.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돼 있고요. 1986년 천안독립기념관에 기탁돼 있던 유물을 40년 만에 저희 남도의병역사박물관에 재기탁을 의뢰(했습니다.)"

전국 최대 규모의 '남도의병박물관'은 중앙홀 '이름의 길'을 시작으로 제 1전시실은 임진왜란 전후와 대한제국 의병의 활약상이 모아져 있습니다.

제 2전시실은 의병 정신을 미디어 아트로 구현했고, 이름 없는 영웅들을 기리는 '무명의병 추모실'을 비롯해 의병마을을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박물관'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됐습니다.

박물관을 둘러싼 3만 3,000개의 작은 패널은 의병의 함성을 상징합니다.

▶ 싱크 : 박중환 /남도의병역사박물관 개관준비단장
- "위기에 처했을 때 공동체를 함께 힘을 모아서 막아 낸다고 하는 공동체 정신이 어느 시대에나 당연히 중요하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나라를 지키기 위해 이름도 없이 사라져 간 수만 명의 의병들.

그들의 이야기가 이제 나주에서 다시 살아 숨쉬기 시작했습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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