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뉴스] '레드카드 23장'…축구 경기에서 나온 역대급 벤치 클리어링

작성 : 2026-03-10 11:45:02

브라질 프로축구 경기에서 무려 23명이 퇴장당하는 대규모 난투극이 발생했습니다.

한국시간 9일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루제이루와 아틀레치쿠 미네이루의 2026 캄페오나투 미네이루 결승전에서 경기 막판 선수들 간 집단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후반 15분 카이우 조르지의 득점으로 크루제이루가 1대 0으로 앞선 가운데, 후반 추가시간 막판 상황에서 충돌이 시작됐습니다.

크루제이루 미드필더 마테우스 페레이라의 슈팅을 골키퍼가 한 번에 잡지 못했고, 세컨드볼을 노리던 크리스티안과 아틀레치쿠 미네이루 골키퍼 에베르송이 충돌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에베르송이 상대 선수를 거칠게 밀어 넘어뜨리며 신경전을 벌였고, 이를 본 양 팀 선수들이 몰려들면서 몸싸움이 순식간에 집단 난투극으로 번졌습니다.

벤치에 있던 선수들까지 그라운드로 뛰어들면서 충돌은 더욱 격화됐습니다.

전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 헐크가 상대 선수의 뒤통수를 가격하는 장면이 포착됐고, 이에 맞서 크루제이루 수비수 루카스 비얄바가 발차기로 대응하는 등 거친 장면이 이어졌습니다.

난투극 여파로 경기는 약 8분 동안 중단됐으며, 이후 재개된 경기에서 크루제이루가 1대 0 승리를 지키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다만 주심은 현장에서 즉시 퇴장을 선언하지 못했고, 경기 종료 후 징계가 내려졌습니다.

크루제이루에서 12명, 아틀레치쿠 미네이루에서 헐크를 포함한 11명이 레드카드를 받으며 총 23명이 퇴장 조치를 당했습니다.

이 같은 규모의 퇴장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됩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헐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유감스럽다며, 선수와 구단의 이미지를 위해서라도 이런 장면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미나스제라이스 축구연맹과 스포츠 사법 기관은 폭력 행위에 가담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벌금과 장기 출전 정지 등 강도 높은 처벌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기획 : 전준상 / 편집 : 안영제 / 제작 :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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