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 수급 제한에 비닐 생산 '제동'...종량제 봉투 '비상'

작성 : 2026-03-26 21:09:17

【 앵커멘트 】
중동 정세 불안으로 비닐의 원료인 '나프타' 수급에 비상이 걸리면서 생산량이 급감하고 있습니다.

종량제 봉투 생산 공장은 가동량을 대폭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광주의 자치구별 종량제 봉투 재고도 짧게는 한 달이면 바닥을 보일 전망입니다.

양휴창 기자입니다.

【 기자 】
길게 펼쳐진 얇은 비닐을 잘라 봉지를 찍어냅니다.

가정이나 식당 등에서 널리 쓰이는 종량제 봉투를 만드는 공장입니다.

그런데 이 공장은 최근 한 달 사이 생산량이 70%나 줄었습니다.

중동전쟁 영향으로 봉투를 만드는 주원료인 '나프타' 수급이 불안정해진 탓입니다.

▶ 인터뷰 : 김영길 / 공장 대표
- "원래 한 50톤 물량인데 한 달에 지금 많이 들어와야 한 6톤 아니면 8톤 그 정도밖에 안 들어와..."

실제로 국제 나프타 가격은 올해 초 톤당 500달러 수준이었으나 이달 들어 1,000달러를 넘기며 두 배 가량 뛰었습니다.

원료 수급이 막히며 생산에 차질이 생기자, 인근 마트나 편의점에서는 종량제 봉투를 구하기 힘들어졌습니다.

▶ 싱크 : 편의점 관계자 (음성변조)
- "지금 떨어졌어요. 75L랑 50L 이렇게 밖에 없어요."

사재기 우려까지 겹치면서 구매 제한을 두는 곳도 생겼습니다.

▶ 싱크 : 마트 관계자
- "저희가 지금 (1인당) 2장씩 판매하고 있어요. 봉투가 없어가지고..."

현재 광주 5개 자치구 종량제 봉투 재고는 구별로 편차가 있는데, 동구가 한 달, 남구와 북구·광산구가 두세 달, 서구가 네다섯 달 수준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봉투 재고의 추가 확보가 관건이라며 수급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양휴창
- "정부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종량제 봉투 재고 전수 조사를 진행 중이며, 나프타 수출 제한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C 양휴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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