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전남대 로스쿨 우울한 첫 졸업식

작성 : 2012-02-21 22:00:13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이 오늘 첫 졸업생을 배출했습니다.



3년전 법조인의 꿈을 안고 출발했지만

졸업생의 80%가 진로를 확정하지 못해

마음 무거운 졸업식이 됐습니다.

임소영 기잡니다.























전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졸업식.



첫 시도된 로스쿨제도 안에서

3년간의 혹독한 경쟁 끝에 받아든

학위지만 기쁨도 잠시 진로에 대한 걱정이 앞섭니다.



스탠드업-임소영

3년전 120명이 입학했던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은 80%인 96명만이 졸업장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8명만이 로펌 취업이 확정됐고

7명이 재판연구관으로 최종 면접을 앞두고 있습니다.



졸업자 85%가 진로가 확정되지 않는 채

사회에 진출하게 된겁니다.



인터뷰-김웅

전남대 로스쿨 졸업생

"큰 기대한건 아니지만 막상 졸업하고 나가게되니까 걱정되고..취업안되고"



로스쿨 출범 첫해 무지개빛 꿈을 꾸며

4대 1이 넘는 경쟁을 뚫고 입학했던 학생 가운데 20%가 졸업을 포기하거나 연기해

로스쿨도 지역대학의 한계를 극복하는 일이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인터뷰-신창선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장

"기존 대학서열에 의해서 취업이든 이런 차별 많이 보여 안타까워"



한해 양산되는 법조인만 2천5백명.



무한경쟁과 극심한 취업난으로

로스쿨 졸업장을 받아든 예비법조인들의

사회 첫걸음이 무겁기만 합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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