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이 용산 집무실에 특대형 침대를 두고 해외 순방갈 때도 매트리스를 가져가 갈아 끼우느라 대통령실 직원들이 고생했다는 한겨레21 보도 관련해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저는 참 그 정신세계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습니다.
조계원 의원은 오늘(5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도 해외 순방할 때 침대 매트리스를 가져가고 심지어 이제 샤워 꼭지까지 교체하고 난리를 피웠잖아요. 일종의 결벽증 같아요. 본인이 왕이라는 그런 착각에 빠져서 나오는 결벽증이 아닌가. 저는 참 그 정신세계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황당해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여자 박근혜' 뭐 그런 건가요. 그리고 대통령 집무실하고 연결된 공간에 히노끼 편백나무로 만든 사우나 이런 것도 있었다고 하는데 이분은 집무실을 뭘로 생각을 했을까요"라고 묻자 "그냥 본인의 놀이터죠. 놀이터. 한마디로 술 깨는 놀이터"라고 조 의원은 냉소했습니다.
조 의원은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의 구치소 속옷 체포 저항에 대해 "사실 있을 수가 없는 일인데, 입에 담기도 부끄러운 내용인데, 팬티 저항이라니. 검찰총장 출신 아닙니까?"라며 "국가의 법을 가장 앞서서 지켜야 할 직에 있었던 자가 오히려 가장 최첨단 법꾸라지가 돼서 법을 농락하고"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최첨단인가요?"라고 진행자가 되묻자 조 의원은 "이건 거의 뭐 듣도 보도 못한 일이 벌어진 거 아니겠습니까?"라고 다시 되물으며 황당함과 조소를 거듭 동시에 쏟아냈습니다.
"대통령이 속옷만 입고 있는데 체포영장을 집행한다고 들어가고 그거를 언론에 흘리느냐. 이거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떠나서 인권 침해 아니냐. 윤 전 대통령 측에선 그렇게 얘기를 하는데 어떻게 보냐"는 질문엔 "그러니까 윤석열은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신분이잖아요"라며 "특검팀이 본인을 체포하러 왔을 때 '보디캠'이 있는 걸 못 봤나 봐요"라고 조 의원은 말했습니다.
"모든 기록이 보디캠에 다 담겨 있다. 사실 관계 자체가 이미 명료하다. 특검팀이 오기 전에 수의를 벗고 이제 완강하게 이제 버틴 거죠. 체포영장 집행을 가로막기 위한 본인의 옷을 벗고 팬티를"이라며 조 의원은 다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수의를 벗은 시점이?"라고 다시 묻자 조 의원은 "특검팀이 도착하기 전에 그리고 이제 특검팀이 철수하고 나니까 바로 또 수의를 입고 변호인 접견을 또 했다는 거 아닙니까?"라며 "이건 뭐 체포영장에 저항하기 위한 것으로 사실관계가 명백한 거죠"라고 답했습니다.
"당뇨 같은 걸로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와서 체온 조절하려고 속옷 차림으로 누워 있었다는 윤 전 대통령 측 해명은 다 거짓말이라는 말씀이냐?"는 질문엔 조 의원은 "그렇죠"라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고 국민을 우롱하는 거죠. 농락하는 겁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도저히 있을 수가 없는 짓을 하고 그걸 합리화하는 건데"라며 "보디캠에 모든 사실관계가 기록돼 있기 때문에 변호인들이 계속해서 그런 허무맹랑한 주장을 한다면 저는 그것도 공개해야 된다 이렇게 보고 있다"고 조 의원은 덧붙였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특검팀이 올 때만 체온 조절이 안 되는 건가요? 뭐죠?"라며 "체포영장 기한이 7일까지인데 나와도 묵비권을 행사할 텐데 그래도 반드시 체포영장을 집행해야 하냐"고 묻자 조 의원은 "법 앞에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며 "내란 우두머리 범죄 피의자가 팬티 저항이라는 세상에 정말 듣도 보도 못한 부끄러운 짓을 서슴지 않고 있는데 이것을 그대로 묵과한다면 우리 법적 상식, 국민 법 상식에 맞지 않고요.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설사 묵비권을 행사하더라도 그건 둘째 문제다. 정당한 공권력 집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다. 묵비권을 행사하는 건 피의자의 법적 권리겠지만 그런데 조사 자체를 거부하면서 공권력 집행을 원천봉쇄하겠다는 거는 말이 안 된 것"이라는 게 조 의원의 질타입니다.
"해외 유수 언론들에 윤석열의 속옷 저항이 보도되면서 대한민국이 나라 망신을 당했는데 윤석열의 내란을 빛의 혁명으로 극복하고 복구하면서 세계인들에 큰 감명과 감동을 주었던 것처럼 이 사안 또한 저렇게 부끄러운 범죄 피의자에 대해서 K-민주주의가 얼마나 성숙하게 대응하고 대처하는지 잘 보여준다면 오히려 국격 회복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고 조계원 의원은 덧붙여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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