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참돔.."짜릿한 손맛"

【 앵커멘트 】
요즘 남해안에선 참돔 선상 낚시가 한창입니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 참돔의 손맛을 보려는 강태공들이 전남 바다로 몰리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배로 3시간을 달려 도착한 여수 거문도 앞바다.

낚싯대를 드리우기 무섭게 입질이 시작되더니 어른 허벅지만한 물고기가 펄떡거리며 올라옵니다.

제철을 맞은 대물 참돔입니다.

이제 막 낚시를 시작한 초보 강태공도 짜릿한 손맛을 느낍니다.

▶ 인터뷰 : 전일석 / 대구광역시 달서구
- "초보 낚시꾼인데 어쩌다가 대물을 낚게 돼서 기분이 아주 좋았고, 손맛 또한 아주 짜릿했어요."

참돔이 줄줄이 올라오면서 배 바닥은 어느새 물고기로 뒤덮였습니다.

참돔은 돌돔, 감성돔과 함께 손맛이 좋은 고급 어종입니다.

하루에 10마리에서 많게는 20마리까지 낚을 수 있어 낚시꾼들이 전남 바다로 몰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대홍 / 광주광역시 문흥동
- "일주일에 두 번씩 다니는 이유는 사회에서 쌓인 것도 많고..여튼 여기 오면 재밌습니다. 오늘 같은 경우 날씨도 좋고요."

참돔 낚시는 봄 바다를 보는 눈맛에, 묵직한 손맛, 쫄깃한 회를 먹는 입맛까지, 세 가지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강동희 / 낚싯배 선장
-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면서 여수 바다도 수온이 많이 올라갔어요. 남녀노소 누구나 구분 없이 짜릿한 대물의 손맛을 볼 수 있는 그런 매력이 있습니다."

참돔 낚시는 남해안 곳곳에서 오는 6월까지 계속됩니다.

kbc 이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