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 제주 서귀포 해상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광주ㆍ전남도 건물과 차량이 흔들리는 아찔함을 잠시 느낄 수 있었는데요, 다행히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어제 오후 5시 19분쯤 제주 서귀포 해상에서 옫들어 가장 강력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의 진앙지는 제주도 서귀포시 서남서쪽으로 32km 떨어진 지역이었습니다.
지진의 여파는 광주ㆍ전남에도 나타났습니다.
최초 지진 발생 1분 뒤인 오후 5시 20분쯤 목포와 완도, 진도, 고흥 등 남해안 중심으로 진도 3, 광주와 전남 내륙은 진도 2가량이 감지됐습니다.
건물이나 차량 안에서 진동을 느낄 수 있는 규모로 지자체와 소방서 등에 문의가 잇따랐습니다.
▶ 인터뷰(☎)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전남은 3정도, 광주는 2정도, 실내라든지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흔들리는 것을 느끼고 정지하고 있는 차량이 흔들리는 정도입니다."
전남의 이번 지진 여파는 지난해 5월 규모 3.1의 지진 발생 이후 9일 동안 53차례나 여진이 나타났던 해남 이후 가장 큰 진동이었습니다.
신안 흑산도 해역도 올해 4월 규모 3.7의 지진 발생하는 등 올 들어서만 7차례의 지진이 감지됐습니다.
아직까지 큰 피해는 없었지만 지속적인 지진이 나타나고 있는만큼 광주ㆍ전남도 안전하다고 속단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기상청과 재난당국은 진동이 멈췄더라도 여진이 발생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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