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탄올 '가짜 술' 인도에서 21명 사망 참변

작성 : 2025-05-14 09:40:59
▲ 울음터뜨리는 '밀주' 사망자 가족들 [연합뉴스] 

인도에서 불법 제조된 밀주로 21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참변이 발생했습니다.

AFP통신 등의 14일(현지 시각)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인도 북부 펀자르주의 마을 7곳에서 밀주를 마신 주민 21명이 숨지고 10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부상자 중 4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들은 지난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밀주를 마셨으며 이후 구토증의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펀자브주 경찰은 피해자들이 마신 불법 밀주를 제조해 판매한 혐의로 유통 조직원 등 9명을 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온라인에서 사들인 메탄올을 이용해 가짜 술을 만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도에서는 농촌이나 소득이 낮은 도시를 중심으로 값싼 술을 찾는 경우가 많아 불법 밀주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동부 비하르주에서 가짜 술을 마신 주민 25명이 사망했고, 2019년 2월에도 북동부 아삼주에서 비슷한 사건이 발생해 155명이 숨졌습니다.

인도에서 불법 유통되는 밀주는 에탄올 성분이 아닌 주로 메탄올과 같은 화학물질을 섞어 만들며 이를 잘못 마실 경우 실명하거나 간이 손상돼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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