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굴스비 총재는 11일(현지시각)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캐나다와 브라질을 대상으로 한 미국의 고율 관세 예고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습니다.
그는 "물가가 오를 것인가 말 것인가를 파악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소들을 계속 추가할수록 마치 공중에 먼지를 다시 뿌리는 것과 같다"고 말했습니다.
'비둘기파' 굴스비 총재는 지난 6월 회의 이후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함께 조기 금리인하에 찬성하는 목소리를 내왔는데, 신규 관세 예고로 인해 물가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연준이 금리 인하에 좀 더 신중해야 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1일부터 브라질에 50%의 상호관세율을 적용하겠다고 예고하는 서한을 보낸 데 이어 캐나다에는 세율을 35%로 올리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캐나다와 브라질을 대상으로 한 고율 관세가 인플레이션 상승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만큼 잠재적으로 연준이 관망 자세를 더 오래 유지하도록 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굴스비 총재는 신규 관세 예고에 대해 "우리가 되돌아가 (기업들과 만나) 얘기할 때 '이번 관세가 우리를 4월 3일 상황으로 되돌려 놓고 있다"라고 우려하지 않기를 바라지만, 막 일어난 일이다 보니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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