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거래 80%, 최고가 하락..수억 원 떨어지기도

작성 : 2022-01-24 10:31:25
[크기변환]집 하락 (수정)

지난해 12월 전국 아파트 거래 10건 중 8건은 최고가 대비 하락한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21년 12월 전국 아파트 거래 현황 분석' 자료를 보면, 모두 2만 2천 729건의 거래 중 79.5%인 1만 8천 68건이 최고가 대비 하락한 가격에 거래됐습니다.

이는 한 달 전인 지난해 11월보다 3.6%p 오른 수치입니다.

부동산 상승세를 이끌었던 수도권에서도 하락 거래 비중이 70%에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같은 기간 수도권에서 이뤄진 5천 541건의 아파트 거래 중 67.6%(3천 747건)가 최고가 대비 하락한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의 경우 같은 기간 전체의 54.3%가 최고가 대비 하락된 값에 거래됐습니다.

수억 원이 하락한 아파트 단지도 있었습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95m²의 경우 같은 기간 39억 8천만 원에 거래되며, 직전 최고가인 45억 원을 기록했던 한 달 전과 비교해 5억 2천만 원이 떨어졌습니다.

다른 지표에서도 집값 하향세의 신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지난해 11월 공동주택 실거래가 지수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178.9로 한 달 전과 비교해 0.79%p 하락했습니다.

이는 지난 2020년 4월 이후 19개월 만에 처음으로 실거래가 지수가 하락 전환한 것입니다.

지난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과 수도권 아파트 상승폭은 모두 보합권인 0.01%에 그쳤습니다.

김회재 의원은 "부동산 시장의 하향 안정세를 강화하기 위한 막대한 공급을 더 신속하게 추진하고, 투기·불법·교란 행위 방지를 위해 정부와 정치권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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