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층 아파트에서 한 남성이 떨어지면서 그 밑을 지나던 행인과 부딪혀 두 사람이 모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20일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25분쯤 오사카의 한 44층짜리 아파트에서 사람이 추락했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현장에서 남성 2명이 쓰러져있는 것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모두 숨졌습니다.
경찰이 현장 주변 CCTV 등을 확인한 결과, 이 아파트 43층에 사는 70살 남성 A씨가 추락하면서 자전거를 타고 그 밑을 지나던 59살 남성 B씨와 부딪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A씨가 극단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8월에도 요코하마에서 비슷한 사건으로 2명이 숨졌으며, 지난 1월엔 도쿄의 한 상업시설 빌딩에서 한 남성이 추락사해 행인 1명이 다치는 일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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