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몸이 아프다며 내란 재판과 특검 조사, 강제 구인 등을 모두 거부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내란 우두머리는 형량이 어차피 사형 아니면 무기징역인데 그냥 자포자기 심정으로 배 째라 심정으로 버티고 있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고 직격했습니다.
정청래 의원은 오늘(29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제가 서울구치소 출신 아닙니까. 서울구치소를 두 번이나 갔다 왔는데 거기 있으면 편하다"고 냉소하며 윤 전 대통령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지금 내란 특검이 엄청나게 빠르고 강하게 수사를 하고 있는데 피하고 싶은 부분이 있을 테고 그리고 내란 우두머리 같은 경우는 형량이 사형 또는 무기징역인데 그래서 본인이 생각했을 때 조사를 받든 안 받든 여기서 더 높아질 형량이 뭐가 있겠냐. 그냥 자포자기 심정으로 배 째라 심정으로 버티고 있는 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는 것이 정 의원의 말입니다.
정 의원은 또 시민 104명이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내란으로 인한 정신 피해 위자료 10만 원을 지급하라고 낸 소송에서 서울중앙지법이 원고 승소 판결한 것을 언급하며 "앞으로 비슷한 소송이 눈덩이처럼 늘어날 텐데 그거를 김건희 씨가 대신 대납해 줄 리도 없고 걱정스럽다"고 비꼬았습니다.
"윤석열 비상계엄 사태로 인해서 정신적 피해를 본 사람이 한두 명이겠습니까. 그런 말도 유행하지 않았습니까. 내란성 스트레스. 내란성 불면의 밤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며 "25일 법원 판결 이후 지금 추가 소송 참가자가 며칠 만에 1만 명을 돌파했다고 하는데 이번에 만 명뿐만 아니라 10만 명, 20만 명, 그 이상, 앞으로 이렇게 계속 소송이 이루어질 것 같다"고 정 의원은 내다봤습니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그런데 알려져 있다시피 윤석열 씨는 별로 재산이 없어요. 장가갈 때 뭐 몇천만 원 정도 수준이었다고도 하고 그래서 지금 김건희 여사한테 얹혀사는 꼴이 됐는데"라며 "두 부부 사이가 좋을 것 같지도 않고 그런 예를 들어 벌금이라면 벌금 그거를 김건희 씨가 대신 대납해 줄 리도 없고 걱정스럽다"고 짐짓 윤 전 대통령을 '걱정' 했습니다.
"25일 판결 보니까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을 인용을 했던데 추가 소송에서도 위자료가 인정이 되면 위자료가 수십 수백억 원이 될 수도 있는데"라는 진행자 언급에 정 의원은 "그러니까 이제 만약에 사형 선고가 나오게 되면 몸으로 때우는 것도 크게 의미는 없을 것 같다"며 "그래서 하여튼 윤석열 씨 같은 경우는 말년이 굉장히 지금 비참하게 된 거죠, 지금"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의원은 이어 "그리고 저는 그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제가 헌법재판소 국회 측 탄핵 소추위원이었는데 그때 윤석열 씨 변호사들이 엄청나게 많았어요. 그 변호사비는 어디서 충당했을까 그런 생각도 좀 들더라고요. 저렴하게 했는지 아니면 무료로 했는지 그것도 한번 조사해 볼 필요가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라며 윤 전 대통령의 변호사비를 도마에 올렸습니다.
"예전에 이재명 대통령 같은 경우 변호사비 대납 사건을 문제 삼았는데 사실이 아닌 걸로 드러나지 않았습니까?"라며 "그런 것도 이재명 당시 대표를 조사했던 것처럼 윤석열 씨도 지금 변호사비는 어디서 충당하고 있는지 그런 것도 궁금하더라고요. 저는"이라고 비꼬아 지적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김건희 씨가 내주고 있지 않을까요?"라고 말하자 정 의원은 "누가요?"라고 되물으며 "뭐 그럴 수도 있는데. 변호사가 한두 명도 아니고. 김건희 씨가 또 그렇게 돈을 펑펑 쓰는 스타일은 아닌 것 같은데. 이분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일을 많이 하기 때문에 어쨌든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만 하여튼 궁금합니다. 저는"이라고 두 사람을 싸잡아서 거듭 냉소했습니다.
정 의원은 또, 김건희 씨가 지난 2022년 윤석열 당시 대통령 나토 순방 동행 때 착용했던 6천 2백만 원 상당 고가 목걸이가 오빠 장모 집에서 특검 압수수색을 통해 발견된 것에 대해 '모조품'이라고 주장하는 것 관련해 "콩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믿을 수 없다 그런 말이 있지 않습니까?"라며 "김건희 씨 측에서 하는 말은 도대체 믿을 수가 없어요"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때는 '지인에게서 빌렸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지금은 '짝퉁 모조품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둘 중에 뭐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전에 해명했던 것과 지금 다시 나오는 해명을 보면 뭐든 하나는 거짓말이지 않겠냐"고 정 의원은 재차 꼬집었습니다.
김건희 씨 집 압수수색에서 260mm 샤넬 신발 12켤레가 나온 것 관련해서도 건진법사가 주었다는 샤넬 백 2개를 웃돈을 주고 다른 백과 구두로 바꾸었는데 당시 구입한 신발 사이즈가 250mm였던 것을 거론하며 "뭐가 맞는지 모르죠. 발 사이즈를 지금까지 숨겼는지 속였는지 알 수 없는 일인데"라며 "아무튼 콩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믿을 수가 없다"고 거듭 냉소를 쏟아냈습니다.
민주당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정정래 의원은 한편, "여당 대표이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뭘 관리한다. 관리형 대표. 저는 이런 거는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내란과의 전쟁을 계속해야 되고 그러려면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전쟁에서 이기려면 시간과 공간을 장악하라는 말이 있는데 개혁도 항상 저항이 따르기 때문에 시간과 공간을 내주지 않고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해치워야 된다. 시간을 질질 끌면 반격의 시간, 저항의 시간만 허용할 뿐"이라는 게 정 의원의 말입니다.
"그러려면 멘털(정신력)도 강력해야 하고 배짱도 있어야 하고 그리고 지금까지 산전수전 경험을 다 겪어서 이것을 시행하지 못하면 실패하고 이 산을 넘지 못하면 다시는 넘지 못한다는 그런 경험을 갖고 있어야 한다. 지금의 국면에서는 그래도 경험이 많은 제가 더 적절하지 않은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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