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명의 기부자가 복숭아 향을 머금은 따뜻한 마음을 전달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습니다.
29일 전남 순천시 덕연동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이틀 전 익명의 기부자가 월등복숭아 80박스, 약 150만 원 상당을 센터에 전달했습니다.
"지속되는 무더위에 지친 취약계층과 어르신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 농산물 소비에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는 메시지도 함께였습니다.
덕연동행정복지센터는 일부는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마중물 냉장고에, 나머지는 경로당과 홀몸 어르신들에게 직접 방문해 전달했습니다.
복숭아를 전달받은 한 어르신은 "무척 더운 날씨에 평소에 쉽게 살 수 없는 복숭아를 받으니 기운이 나는 것 같다"면서 "누군가가 이렇게 챙겨준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고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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