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트링' KIA 김도영, 4주 뒤 재검..장기 이탈 불가피

작성 : 2025-05-28 14:09:51 수정 : 2025-05-28 14:16:22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김도영이 5회말 2사에서 2루도루에 성공한 뒤 다리 부상으로 대주자로 교체되고 있다 [연합뉴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28일 KIA는 김도영의 부상과 관련해 교차 검진을 진행한 결과 "1차 검진과 동일하게 우측 햄스트링 손상 소견(grade2)"이라며 "부상 부위에 대한 치료를 받고 4주 뒤에 재검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햄스트링은 부상 정도에 따라 3단계로 구분할 수 있는데 그레이드2는 중간 단계입니다.

완전 파열을 의미하는 3단계는 모면했지만 단순한 부상은 아닙니다.

재검진에만 4주의 시간이 필요한 만큼, 실전 복귀까지는 앞으로 두 달 이상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 타점을 올리는 안타를 쳐내는 김도영 [KIA타이거즈]  

전날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첫 경기에서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한 김도영은 0대 2로 뒤진 5회말 2사 3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출루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도루 과정에서 오른쪽 허벅지에 이상을 느꼈습니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2루에 안착한 뒤 김도영의 표정은 어두웠고 곧장 더그아웃을 향해 손짓했습니다.

달려 나온 관계자와 잠시 이야기를 나눈 김도영은 대주자 김규성과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갔습니다.

김도영은 올 시즌 개막전에서도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습니다.

당시 부상에서는 가장 낮은 단계인 그레이드1 판정을 받고 한 달여 동안 회복과 재활에 전념한 뒤 지난 달 25일 1군에 돌아왔습니다.

복귀전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건제함을 알렸고 7홈런 26타점을 올리며 KIA 타선을 이끌었지만 한 달 만에 또다시 암초를 만났습니다.

특히 부상 전까지 4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뜨거운 타격감을 보인 만큼 김도영뿐만 아니라 갈길 바쁜 KIA에게도 이번 부상이 뼈저리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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