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총리가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괴물 독재 국가 탄생을 막아야 한다"며 김문수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에 대해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어떻게 사람이 망가져도 그렇게 망가지고 나이 들어가면서 그렇게 가는지 진짜 이해할 수가 없다"고 직격했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오늘(29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이낙연 전 총리가 그 발표하는 날 담양에서 유세를 했어요. 담양 군민들이 그 발언 듣고 '이 XX' 이러면서 엄청 화를 냈다"며 이낙연 전 총리를 원색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낙연 선거구, 고향이죠. 영광에서도 군민들이 하나같이 '이낙연 얘기하지도 마세요' 그런다. 그의 인생은, 정치는, 이렇게 종말을 고하는구나. 아쉬워요"라는 소회를 밝혔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그런데 이낙연 총리가 지금 이재명 후보 민주당을 '괴물 독재'로 지칭을 했는데. 이런 인식은 어디서 왔을까요? 본인이 대표까지 했던 정당인데"라고 묻자, 박 의원은 "그분 말을 누가 믿어요?"라며 "아무도 안 믿는다"고 답했습니다.
"아니 민주당 국회의원을 하고 민주당으로 전남지사를 하고 총리를 하고 민주당 대표를 하신 분이 아니에요. 그런데 지난 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 대장동 문제를 제기하고 대통령 선거 때 미온적으로 도왔고.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김건희하고 싸울 때 자기는 미국 갔잖아요. 할 말이 없는 분"이라는 게 박 의원의 말입니다.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지원 의원은 한편, 오늘과 내일 진행되는 6·3 대선 사전 투표 관련해 "저는 우리 호남이 투표율로 1등 하자. 그래서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면 우리 광주·전남도 좀 발전의 기회를 만들고 호남 인물들도 발탁할 수 있도록 요구하자. 이런 말씀을 드린다"며 적극적인 투표를 독려했습니다.
"민주주의를 위해서, 내란 종식을 위해서, 남북 관계를 위해서 민생 경제를 위해서 반드시 이재명 후보에게 투표해 줄 것을 간곡히 바란다. 2번 찍으면 윤석열이 상왕 된다. 전광훈 목사가 태상왕 된다. 이런 것은 하지 말자"라며 "좋은 후보에게 투표하라"고 박지원 의원은 거듭 강조해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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