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지원 3.2점' 에이스만 등판하면 식물타선..KIA 네일의 4승은 언제쯤?

작성 : 2025-05-30 13:35:24
▲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호투를 이어가고 있지만 좀처럼 승리를 따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29일 광주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한 네일은 6이닝 2실점 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채운 채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이날 타선의 득점지원은 단 3점.

전날 경기서 17안타 13득점을 뽑아낸 화력은 온데간데 없었습니다.

네일이 물러난 뒤 7회 등판한 불펜 최지민이 2개의 볼넷을 내주고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강판됐고 이어 나온 전상현이 실점하며 네일의 승리 요건은 무산 됐습니다.

올 시즌 네일은 눈부신 피칭을 이어가고 있지만 승리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지난 경기 내용을 포함해 12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ERA) 2.59 WHIP 1.12 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 경기)도 8회에 달했습니다.

▲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 [KIA 타이거즈]


ERA 2.59도 지난 11일 SSG 랜더스전에서 4이닝 7실점 하며 크게 오른 건데, 그전까진 1.09로 극강의 피칭을 선보였습니다.

이처럼 호투를 이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 등판마다 타선의 침묵에 발목이 잡히며 현재까지 3승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네일의 9이닝당 득점지원은 3.2점에 불과했습니다.

규정이닝을 채운 용병투수 14명 중 최하위입니다.

같은 팀 외인 투수 아담 올러(5승 2패)의 득점지원 6.9점과 큰 차이입니다.

리그 전체로 범위를 늘려봐도 두산 베어스 최원준(0승 5패) 2.9점에 이어 두 번째로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네일크라이(네일+Cry)'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닌 이유입니다.

매 등판마다 묵묵히 에이스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네일.

그 짐을 함께 나눌 동료들의 뒷받침이 절실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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