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재명 아들 도박 자금 출처 불명"..조세포탈 혐의 등 고발 예고

작성 : 2025-05-31 13:44:18
▲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

국민의힘은 3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아들 이동호 씨의 거액 도박 의혹과 관련해 자금 출처가 불분명하다며 이 후보 일가를 조세포탈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이재명 가족 비리 진상조사단' 주진우 단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의 아들은 재산이 390만 원에 불과하고 고정 수입도 없지만, 총 2억 3,200만 원에 달하는 불법 도박을 벌였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자금을 사용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 아들 이동호 씨를 조세범 처벌법, 자금세탁방지법,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주 단장은 "부모의 자금이 아들의 도박에 사용됐다면 이는 증여세 포탈 가능성이 있는 사안"이라며 "현금 증여가 있었다면 그 출처와 시점, 방식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충분한 해명의 기회를 줬지만 이 후보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며 고발 이유를 밝혔습니다.

진상조사단은 수원지검 공소장을 인용해 이 씨의 도박 행위가 수년간 반복됐고, 도박 중독 수준에 이른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사단에 따르면, 이동호 씨는 조모 발인 당일이었던 2020년 3월 15일 오전 7시부터 약 11시간 동안 도박을 한 뒤, 그 수익으로 마사지 업소에 방문할 계획이라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고, 이후 욕설이 담긴 후기까지 남겼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2021년 7월 1일 이재명 후보가 대선 출마를 선언한 날에도 도박을 멈추지 않았고, 같은 해 11월 3일 이 후보가 재난지원금 지급 검토를 요청한 날에는 9차례에 걸쳐 총 1,155만 원을 도박 계좌에 입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사단은 "2020년 7월 30일 새벽부터 이튿날 오후까지 약 40시간 동안 31차례, 총 543만 원을 입금하는 등 '마라톤 도박' 형태의 정황도 확인됐다"며 "이는 단순 일탈이 아닌 중증 도박 중독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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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두현
    윤두현 2025-05-31 20:24:49
    백날 떠들어도 헛xxx ! 이번 대선의 근본적인 이유는 내란죄 주범 xxx 때문!
  • 김용주
    김용주 2025-05-31 16:50:54
    동호는 착한 사람이다. 독박한일도없다.주진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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