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 후 고가 아파트 거래량 '뚝'

작성 : 2025-06-01 10:00:01
▲ 자료이미지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재지정 이후 15억 원 초과 고가 아파트 거래 비중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남3구와 용산구 아파트 전체가 토허구역으로 묶이면서 거래량이 크게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집계된 올해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신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강남3구와 용산구로 확대한 지난 3월 24일 이후 현재까지 신고된 아파트(1만563건) 중 15억 원 초과 거래 건수는 비중은 전체의 19.0%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공공기관이 매수한 거래(385건)는 제외한 것으로, 올해 1월부터 강남 토허구역이 일시 해제됐던 지난 3월 23일까지 15억 원 초과 비중이 33.0%였던 것과 비교해 14%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실제 강남구의 경우 지난 2월 597건, 3월에는 835건에 달했던 거래량이 4월 들어 106건으로 급감했고, 5월 들어 거래가 다소 늘긴 했지만 현재까지 신고 건수가 105건에 그쳤습니다.

토허구역 해제 효과를 톡톡히 봤던 송파구도 2월 720건, 3월 903건이던 거래량이 4월에는 126건으로 크게 줄었고, 5월도 현재까지 신고 건수가 122건 수준입니다.

금액대별로는 15억 원 초과∼30억 원 이하가 올해 들어 3월 토허구역 일시 해제 기간까지 전체 거래량의 25.8%를 차지했으나 토허구역 확대 이후에는 16.3%로 10%포인트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또 30억 원 초과∼50억 원 이하 비중은 6.0%에서 2.2%로, 50억 원 초과는 1.2%에서 0.6%로 각각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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