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리박스쿨 연관' 의혹 일축.. "근거 없이 얘기하면 안 된다"

작성 : 2025-06-01 17:48:43 수정 : 2025-06-01 17:55:20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일 경기도 의정부시 태조이성계상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1일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보수 성향 단체 '리박스쿨'의 댓글 여론 조작 의혹과 관련해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 후보는 이날 경기도 의정부 유세 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에서 리박스쿨이라는 단체가 김 후보의 당선을 위해 댓글팀을 운영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는 질문이 나오자 이같이 밝힌 뒤 "그런 일은 근거 없이 얘기하면 안 된다"고 일축했습니다.

앞서 탐사보도 매체 뉴스타파는 '리박스쿨'이라는 보수 성향 단체가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이라는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대선 여론 조작에 나섰다는 취지의 보도를 했습니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이 단체와 김 후보의 과거 활동 접점 등을 사례로 들며 연관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은 리박스쿨 홍보영상에 김 후보가 등장하고 이 단체 관계자들이 김 후보가 창당했던 기독자유통일당 총선 후보로 출마했다고 한다'는 질문에 "저는 전혀 알지 못한다. 더구나 댓글 이런 것과는 전혀, 우리 당의 댓글도 누가 (무엇을) 다는지 모르는데 리박스쿨인지(에서 어떤) 댓글을 다는지 알게 뭔가"라며 "말이 안 되는 얘기"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2018년 리박스쿨 대표 관련 단체의 강연에 참여하지 않았나'라는 지적이 나오자 김 후보는 "리박스쿨에서 누구를 안다, 모른다는 문제가 아니라 지금 댓글이 문제 아닌가"라고 반문했습니다.

리박스쿨 대표 손모 씨를 알고 있냐는 질문에도 "질문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며 "(대답을) 할 수도 없는 것을 가지고 질문을 하는데, 댓글이나 그런 질문은 성립하지 않는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선거전 막판 판세에 대해 "여러 여론조사에서 '골든크로스', 즉 우리가 앞서는 것으로 나온다. 공개는 못 하지만 민심은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이미 판이 뒤집히고 대반전이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막판 단일화 가능성에 "마지막까지 그런 기대를 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 후보에 대한 단일화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여러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대선 후보를 사퇴하고 자신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것을 두고도 "황 전 총리도 이 후보도 우리 당의 대표였다"며 "국민의힘이 하나로 뭉치는 게 마땅하고 옳은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황 전 대표를 비롯한 보수층 일각에서 제기하는 부정선거론과 관련해선 "하여튼 (선거가) 잘 관리돼서 국민이 공명한 선거라고 믿을 때 민주주의가 성숙하고 발전한다"면서 "그런데 선거에 대한 의혹이 국민들 속에 남아있으면 국민 통합을 저해하는 장애 요인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댓글

(3)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최신순 과거순 공감순
  • 마리아
    마리아 2025-06-01 21:46:48
    증거가 확실한데도 발뺌이네!!
    국짐 야들은 무조건 아니라고 하는게 정석으로 되어있네!!
    거짓말구짐다!!!!
  • 김주현
    김주현 2025-06-01 17:59:40
    몰랐다고 저만 빠져 나가려고 밑밥 까는중이냐?
  • 김주현
    김주현 2025-06-01 17:58:31
    똥 줄 타셨어요?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