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준석 TV토론 발언에 "없는 얘기 지어냈으니 책임져야"

작성 : 2025-05-31 06:20:06 수정 : 2025-05-31 09:03:44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30일 충북 충주시 충주체육관 시계탑광장에서 유세를 마친 뒤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자신의 아들을 겨냥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TV 토론 발언에 대해 "없는 얘기를 지어냈으니 당연히 정치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지난 27일 TV토론에서 여성의 신체 부위를 언급하며 폭력적 표현을 사용해 '여성 혐오'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30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이준석 후보가 여성 혐오 발언을 함부로 한 데 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자기가 없는 얘기를 지어냈지, 누가 그런 얘기를 했나"라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어 "그런 명예훼손과 모욕이 어디 있나"라며 "거기에 대한 법적인 책임도 엄정히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이준석 후보의 어법은 허수아비 타법"이라며 "누가 배추 얘기를 하면 그걸 조작해 무 얘기를 한 것으로 만든 다음 '왜 무 얘기를 하나'라고 공격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그걸 실력이라고 생각하는데, 토론을 잘하는 게 아니라 교란을 잘하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준석 후보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당과 그 2중대, 3중대, 4중대 격에 해당하는 정당들이 저를 국회의원직에서 제명하겠다고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본인이 상상해서 만든 허구"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국회의원) 제명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민주당이 한 게 아닌데 민주당이 한 걸로 치고 공격하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과 관련해선 "선거 전날이라도 끝까지 시도할 사람들"이라면서도 "거래 조건이 안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조건은 '엄청난 선거비용을 누가 낼 거냐', '나중에 정치적 입장을 어떻게 보장할 거냐' 아니겠나"라며 "앞으로는 '안 하겠다' 하지만 뒤로는 하는 게 그들 습성이라 필요하면 그날(본 투표 당일) 새벽에라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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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on
    moon 2025-05-31 11:17:19
    내가 아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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