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최대 155㎜ 비..농지 침수·정전 피해 잇따라

작성 : 2025-06-22 10:03:23
▲ 21일 거센 장맛비가 하루 종일 쏟아진 전남 담양군에서 119 소방대원들이 침수 지역에서 배수 지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마가 시작된 광주·전남에 최대 155㎜의 비가 내리면서 침수 등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2일 오전 8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곡성 155㎜, 영광 안마도 153.6㎜, 구례 성삼재 151㎜, 광주 137.6㎜, 담양 봉산 137.5㎜, 나주 135.5㎜, 함평 130㎜, 목포 72.7㎜ 등입니다.

1시간 최대 강수량은 21일 오전 담양 봉산 47.5㎜, 구례 42.5㎜, 곡성 39.5㎜, 광주 39.1㎜, 나주 다도 39㎜ 등을 기록했습니다.

광주에는 지난 21일 133.5㎜의 비가 쏟아지는 면서 비 피해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광주에서는 21일 오후까지 도로 침수, 나무 쓰러짐, 토사 유출, 담장 무너짐 위험 등 48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전날 12시 1분께 광주 남구 봉선동 일대에서 나무가 비바람에 전신주 전선을 건드리면서 정전이 발생, 약 한 시간 동안 916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겼고 승강기에 갇힌 4명이 소방 당국에 구조됐습니다.

전남에서도 나무 쓰러짐, 농경지 침수, 배수 지원 등 31의 신고가 접수돼 안전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현재까지 피해는 무안 현경면 일대 농경지 3㏊가 침수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전날 전남 6개 시군에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 담양·곡성·장성 14개 마을 55가구 79명이 대피했다가 이날 새벽 집으로 복귀했습니다.

국립공원과 둔치 주차장, 여객선터미널 등에 대한 통행·운항 통제도 모두 해제됐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오는 24일 5~30mm의 비가 다시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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