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원툴? NO!' 공격에서도 존재감 드러낸 KIA 김호령

작성 : 2025-06-26 11:10:13
▲ KIA 김호령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김호령이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25일 서울 고척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서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한 김호령은 4타수 2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6대 3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첫 타석은 KBO 데뷔전을 갖은 키움의 선발 라클란 웰스를 상대로 삼진으로 물러났습니다.

몸 쪽을 찌르는 146km/h 직구에 그대로 얼어붙으며 공 3개 만에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기회는 곧바로 찾아왔습니다.

팀이 1대 0으로 앞선 4회 1사 2·3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김호령은 바뀐 투수 김선기를 상대로 초구를 잡아당겨 좌익선상 싹쓸이 적시 2루타를 뽑아냈습니다.

▲ 타격하는 김호령 [KIA 타이거즈]

곧이어 폭투가 나와 2루에 있던 김호령은 3루까지 내달렸고, 김태군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으며 4대 0으로 점수차를 벌렸습니다.

공수주에서 활약을 이어간 김호령은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만들어내며 이날 경기 멀티히트를 완성시켰습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근래 안 좋았다"며 운을 뗀 김호령은 사령탑 이범호 감독의 코칭이 도움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타구를 치고 나서 힘을 빼는 동작이 있었다. (감독님께서) 코어나 하체에 힘을 주라고 말씀하셨다"며 "방망이 칠 때부터 다르더라. 평소 치던 느낌과 하체와 코어에 힘을 준 느낌이 좋았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습니다.

이어 "SSG 전부터 감이 안 좋았다. 타이밍도 안 맞고, 존도 안 맞았다"며 "첫 타석에도 그랬는데 두 번째 타석에서부터 생각을 많이 하고, 내 존 보고 치자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 주루플레이 하는 김호령 [KIA 타이거즈]

전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것에 대한 질문에는 "제가 못 했기 때문에 못 나갔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기회가 왔을 때 보여주고 싶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호령은 6월 한달 간 타율 0.278(54타수 15안타) 10타점 등을 기록하며 대수비·대주자라는 이미지를 벗고 타선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이 기간 팀 내 타점은 외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과 공동 3위에 올랐고 15개의 안타 중 6개가 2루타일 정도로 일발 장타력 또한 큰 무기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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