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6월 KIA, 그 중심엔 김호령·전상현"

작성 : 2025-07-02 21:27:33 수정 : 2025-07-03 12:33:53

【 앵커멘트 】
리그에서 유일하게 7할에 가까운 승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한 달을 보낸 KIA 타이거즈의 반등에는 빼놓을 수 없는 주역들이 있습니다.

수비에 이어 이제는 공격에서도 '믿을맨'으로 거듭난 김호령과 호랑이군단 최초로 100홀드를 달성한 전상현인데요.

정의진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 기자 】
시즌 초반 잇단 부상 악재로 고전했던 KIA.

4~5월 5할 승률을 간신히 지켜내며 분투한 결과, 6월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6할이 넘는 승률을 기록하며 디펜딩챔피언의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그 중심에는 '호령존'을 넘어 그라운드를 호령하는 믿을맨으로 거듭난 김호령이 있습니다.

김호령의 6월 득점권 타율은 3할, 올 시즌 기록한 2루타 12개 중 무려 8개가 6월에 터졌습니다.

▶ 인터뷰 : 김호령 / KIA 타이거즈
- "예전에 안 될 때는 타석에 있을 때 많이 떨리고 그랬는데 (지금은) 중요한 상황이니까 좀 더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서 그냥 제가 할 거 하자라고 생각을 하니까 덜 떨리고 하는 것 같아요."

지난 2년간 1할대 타율에 머물며 부진했지만 이제는 공수 모두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자원이 된 김호령.

새로운 목표도 생겼습니다.

▶ 인터뷰 : 김호령 / KIA 타이거즈
- "좀 더 조금 더 잘하면 0.280까지 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있어서 그래서 0.280 정도만 좀 치고 싶습니다."

KIA의 필승 우완 전상현은 호랑이군단 44년 역사에 새 장을 열었습니다.

지난달 28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타이거즈 1호 100홀드를 달성했습니다.

▶ 인터뷰 : 전상현 / KIA 타이거즈
- "이제 그런 기록들은 꾸준하게 해야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고 제가 혼자 할 수 있는 기록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되게 좀 뿌듯했던 것 같아요."

6월 한 달간 리그 불펜투수 중 가장 많은 15경기에 등판해 17⅓이닝 동안 1승 9홀드 평균자책점 2.08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시즌 초반 부침도 있었지만, 달라진 건 단 하나 '마음가짐'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전상현 / KIA 타이거즈
- "제 스스로 제 모습을 봤을 때 '내가 왜 이러지' 이런 생각도 많았었고 그래서 그냥 이제 결과를 신경 쓰지 말고 자신 있게 승부를 하자 그런 마음가짐으로 했던 게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아요."

KIA의 뜨거운 한 달을 만든 김호령과 전상현.

이제는 호랑이군단의 선두 경쟁에 다시 한번 힘을 불어넣겠다는 각오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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