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여름 도심 호숫가에서 아름다운 선율과 고운 목소리가 어우러진 '시의 향연'이 펼쳐져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청량감을 선사했습니다.
광주광역시문인협회(회장 이근모)는 지난 28일 서구 매월동 전평호수 정자(수월당) 일원에서 200여 명의 시민과 문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화전 개막 행사를 가졌습니다.

매년 시민 문학 향유를 위해 개최하는 시화전 행사는 광주광역시와 광주서구청 후원으로 이뤄졌으며, 220여 점의 시화가 7월 31일까지 호수 주변에 전시됩니다.
이날 제1부 식전 행사는 통기타(양은주), 색소폰(고준용), 하모니카(백주영) 연주 등 흥겨운 리듬과 함께 김문순 낭송가의 <고려인(이근모 시)> 시 낭송으로 축하 분위기를 돋우었습니다.
제2부 개막식에서는 임원식 광주예총 회장, 김옥수 서구의회 의원의 축사에 이어 이근모 광주문협 회장의 개회사가 이어졌습니다.

제3부 축하공연에서는 최도순 낭송가의 <처용은 말한다(신석초 시)> 등 초대시 낭송과 음악 공연이 선보여 참석자들의 열띤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이근모 회장은 "광주 서구에는 전평호수를 비롯 3대 호수가 있어 살기 좋은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문화예술을 통해 소통하는 품격 높은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면서 "이번 시화전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뜻깊은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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