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측 "특검, 경찰이 조사 주도..검사가 직접 신문해야”

작성 : 2025-06-28 14:16:48
▲ 대답없이 출석하는 윤 전 대통령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내란 혐의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인 특별검사팀을 향해, 파견 경찰이 직접 조사를 맡은 점을 강하게 비판하며 공식 반발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법률대리인단은 28일 오전 조사 직후 발표한 입장문에서 "공무집행을 가장한 불법행위로 고발된 경찰이 직접 신문을 진행한 것은 특검 수사의 공정성을 의심케 한다"며 "검사가 직접 조사에 나서야 하며, 경찰은 수사에서 배제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이날 오전 윤 전 대통령은 서울 고검 청사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공수처 체포영장 집행을 경호처를 동원해 막으라고 지시한 혐의와 관련한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 조사를 주도한 인물은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 박창환 총경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윤 전 대통령 측은 "공정성과 형평성을 결여한 조치"라며 거듭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날 오전 출석 직후에도 특검이 공개 출석을 강행한 점에 대해 "특검이 법령과 절차를 무시한 채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특히 "특검은 피의자의 명예와 사생활 보호 의무를 무시하고 출석 장면을 공개하며 인권을 침해했다"며 "진실을 알고 싶어하는 국민의 알 권리를 특정 인물 망신 주기 수단으로 변질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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