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3.5경기차'..KIA, 시즌 전반기 선두 경쟁 불 지폈다

작성 : 2025-06-30 21:26:07

【 앵커멘트 】
KIA 타이거즈가 지난 주말 LG 트윈스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여느 때보다 뜨거운 한 달을 마감했습니다.

6월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하며 리그 4위까지 오른 KIA는 1위 한화 이글스와의 승차를 3.5경기까지 좁히며 선두 경쟁도 노려볼 수 있게 됐습니다.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1대 1의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6회.

타석에 들어선 위즈덤이 LG 선발 치리노스의 4구째 투심을 타격해 3루에 있던 주자 고종욱을 홈으로 불러들입니다.

두 해결사 최형우와 오선우에 이어 김석환이 연속해서 안타를 치며 6회에만 6점을 뽑아낸 KIA.

8회와 9회에도 각각 3점씩을 추가하며 화력을 뽐낸 KIA는 12대 2, 무려 10점 차의 압승을 거뒀습니다.

이틀 연속 3루타를 신고한 김석환에 이어 리드오프로 선발 출장해 안타 3개를 몰아친 고종욱 등 2군에서 분투해 온 선수들이 승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 인터뷰 : 고종욱 / KIA 타이거즈(지난 29일)
- "솔직히 말하면 올해 스타트가 별로 너무 안 좋아서 좀 안 좋은 마음도 있었는데 가족과 와이프가 너무 옆에서 힘을 많이 줘서 그걸로 꿋꿋이 이겨냈던 게 지금 이 순간까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시즌 초반 고전하며 잠시 2군에서 숨 고르기를 했던 윤영철도 5이닝 동안 단 1실점 하며 기분 좋은 두 번째 승을 챙겼습니다.

▶ 인터뷰 : 윤영철 / KIA 타이거즈(지난 29일)
- "전력 분석 코치님도 많이 도와주시고 투수코치님이나 형들이 좀 많이 도와줘서 안정적인 밸런스로 좀 편안하게 던지려고 한 게 잘 나온 것 같습니다."

이로써 LG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챙긴 KIA는 치열한 중위권 경쟁에서 리그 4위를 지켜냈습니다.

시즌 초반 잇단 부상 악재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4~5월 5할 승률을 회복한 데 이어 6월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6할 승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한 달을 만들었습니다.

1위 한화와의 승차를 3.5경기까지 좁힌 KIA는 시즌 전반기 선두 경쟁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됐습니다.

KIA는 이번 주 홈에서 5위 SSG 랜더스와 3위 롯데 자이언츠를 잇달아 상대합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