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사태' SKT, 브랜드가치 급락..KT에 부문 1위 내줘

작성 : 2025-06-30 09:49:29
▲ SK텔레콤 대리점 자료이미지 

올해 2분기에 유심 해킹 사태를 겪은 SK텔레콤의 브랜드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0일 브랜드가치 평가회사 브랜드스탁의 '2025년 2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발표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순위는 40위로, 전 분기의 11위보다 29계단 내려갔습니다.

SK텔레콤의 브랜드가치 평가지수(BSTI)는 890.1점에서 850.1점으로 하락했습니다.

SK텔레콤은 경쟁사 KT에 이동통신 부문 브랜드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났습니다.

KT는 BSTI가 전 분기의 852.6점에서 872.9점으로 오르며 브랜드 순위도 41위에서 27위로 상승했습니다.

다른 이동통신사 LG유플러스도 4계단 오른 46위를 차지해 SK텔레콤과의 격차를 좁혔습니다.

브랜드스탁은 "최근 시장의 변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브랜드 가치도 각종 이슈에 따라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순위 변동에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습니다.

상위권에는 삼성 갤럭시와 카카오톡이 각각 1위, 2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KB국민은행이 4위에서 3위로 올랐습니다.

전 분기 3위였던 유튜브는 4위로 하락했습니다.

또 아이폰이 전 분기보다 4계단 오른 5위를 차지하며 경쟁 브랜드인 삼성 갤럭시를 본격적으로 추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악재로 하락세를 보이던 쿠팡은 이번에 15위에서 9위로 뛰면서 10위 안에 진입했습니다.

쿠팡이 올해 1분기에 역대 최고 실적을 내고 혁신 신사업을 계속 선보이면서 다시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브랜드스탁은 분석했습니다.

또 네이버(6위), 롯데월드 어드벤처(7위), 대한항공(8위), 신라면(10위)이 10위권을 형성했고 이어 인천공항(11위), 넷플릭스(13위) 등이 상승세를 지속했습니다.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 휴업일 추진 이슈 등에 이마트(12위→15위)와 롯데마트(47위→67위) 등은 전 분기보다 하락했습니다.

아울러 롯데백화점(49위→51위), 현대백화점(63위→71위), 신세계백화점(76위→88위) 주요 오프라인 유통 브랜드도 일제히 순위가 내렸습니다.

2분기에 새롭게 100위 안에 진입한 브랜드는 라네즈(90위), 나이키(91위), 테슬라(93위), 아크로(96위), 메르세데스벤츠(97위), 디에이치(98위), 쿠쿠(99위), 롯데슈퍼(100위) 등 모두 8개입니다.

브랜드스탁의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는 BSTI 점수가 높은 브랜드를 상위 100위까지 선정해 발표하는 국내 유일의 브랜드 가치평가 인증 제도입니다.

BSTI는 230여 개 부문의 대표 브랜드 1천여 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로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정기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가치 평가모델로 만점은 1천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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