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공장' 대통령실 출입 기자단 합류에 '찬반' 공방

작성 : 2025-07-25 17:01:08
▲ (왼쪽부터) '뉴스공장' 김어준, '고발뉴스' 이상호, '취재편의점' 장윤선 [유튜브]

친여권 성향 유튜버 김어준 씨의 '뉴스공장'을 포함해 유튜브 기반 온라인 매체가 대통령실에 새로 출입기자 등록을 하게 된 것을 두고 찬반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24일 대통령실은 출입기자단에 뉴스공장, 고발뉴스, 취재편의점 등 3곳 매체의 소속 기자들을 등록시키겠다고 공지했습니다.

이를 두고 일부 언론에서는 "새로 출입하게 된 매체들이 모두 여권 지지자들이 주로 시청하는 유튜브 채널을 기반으로 하는 곳"이라며 "해당 유튜버들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호의적인 방송을 주로 해왔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친명(친이재명) 유튜버로 대통령실 출입 기자를 잡도리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페이스북]

안 의원은 "자나 깨나 이 대통령을 찬양하던 친명 나팔수들이 대통령실 기자실에서 활개를 치게 됐다"며 "이들의 출입 이유는 분명하다. 비판적인 질문을 하는 기자에 좌표를 찍고 질문 영상을 자신들의 채널에서 조리돌림하며 대통령실 대변인에게는 정부 홍보용 발언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실은 '정치 성향에 대한 고려는 전혀 없었다'고 설명하지만, 국민과 언론을 바보로 아는 해명"이라며 "그렇다면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인) '신의 한수', '고성국TV' 등도 출입이 허용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통령실은 "출입기자 등록 여부는 정치 성향이 아닌 해당 언론사의 취재역량과 보도실적 등 객관적 요건으로 판단하는 것"이라며 이번 조치 역시 매체의 정치 성향은 고려사항이 아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취재력과 보도실적, 공익성을 갖췄다면 보수성향 매체도 동일한 기준으로 신청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기자에 대한 조롱이나 비방이 발생할 경우 그 행위는 엄정하게 다루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수석은 일부에서 '유튜버를 출입시켰다'고 지적하는 것에 대해서도 "이번에 출입이 승인된 매체는 모두 정식 언론사로 등록된 곳으로, 취재 조직과 정상적인 보도 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유튜버 출입'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댓글

(1)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최신순 과거순 공감순
  • 서정대
    서정대 2025-07-25 23:57:58
    뉴공 박현광기자님 화이팅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