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님 응대 과정에서 홀대 논란을 빚은 전남 여수의 유명 식당이 당사자에게 사과한 것으로 24일 알려졌습니다.
해당 유튜버 A씨는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식당에서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궁금해하시는 분들께 빨리 알려드리기 위해서 늦은 시간이지만 글을 올린다"면서 "저녁에 식당으로부터 사과 연락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이어 "(사과를) 받고 많은 생각과 마음이 교차했다"며 "처음 겪는 수많은 언론의 연락들, 예상을 넘는 주목과 관심들이 많이 부담스러웠고 힘들었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마음은 식당 측도 마찬가지였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습니다.
"식당 측에서 진심 어린 사과를 담아 메일을 보내주셨고, 글에는 그동안 많이 고민하신 것들과 미안한 마음이 담겨있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A씨는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신 이상 계속해서 대립하는 것은 저도 원하지 않는 일"이라며 "이번 일은 여기에서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누구나 한번은 겪어봤을 혼밥, 유명 관광지에서의 유쾌하지 못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처음 보는 저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주신 분들께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더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앞서 A씨는 지난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혼자 2인분 시켰는데 20분 만에 눈치 주는 식당'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하며, 식당 주인의 불친절한 언행을 꼬집었습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중심으로 관련 논란이 급속도로 확산됐고, 여수시는 해당 식당을 찾아 서비스 교육과 위생점검 등 행정 지도를 진행했습니다.
지난 18일엔 여수 중앙동 이순신광장에서 음식·친절·물가 등 3개 분야에 대한 '친절 캠페인'도 진행했습니다.
논란을 빚은 식당은 지난 20일 "문제를 일으켜 죄송합니다"라며 "앞으로 친절하고 부드러운 손님맞이를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적은 사과문을 게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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